〈스포츠칸〉전북 '정·태·범 트리오'가 뜬다'..정경호·최태욱·김형범

'정태범 트리오'를 주목하라.
정경호·최태욱·김형범. K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총알'들이 뭉쳤다.
정경호와 최태욱은 100를 11.7초에 주파하고 김형범의 최근 100기록은 11.9초다. 순발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빠르기만 한 게 아니다. 세 선수 모두 언제든지 상대 골망을 흔들 수 있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 능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중인 전북은 원톱 아래에 세 선수를 모두 기용하는 4-2-3-1포메이션을 집중 연마 중이다.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압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강희 감독은 "수비력만 보완하면 위력적인 공격 편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북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정태범 트리오'의 생각은 어떨까.
올시즌을 앞두고 포항에서 이적한 최태욱은 "상대 수비가 우리 중 한 명만 놓쳐도 득점 상황을 만들 수 있다. 중원에서의 빠른 볼 배급에 원톱 공격수의 마무리 능력이 더해지면 강력한 공격진이 될 것이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태국에서 '정태범 트리오'는 3차례 가동됐다. 아직은 함께한 시간이 부족해 조직력에 문제가 있었지만 세 선수가 동시에 공을 달라며 움직일 때는 곧 골이 터질 듯한 생동감이 넘쳤다.
세 선수 중 맏형인 정경호는 "작년에 비해 공 줄 곳이 많아졌다. 워낙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니 패스가 좀 길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전북의 공격이 작년과는 완전히 다를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릎 부상 터널에서 벗어난 김형범은 "셋이 동시에 나가는 날은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올시즌 '정태범 트리오'를 주목해 달라"고 부탁했다.
〈 방콕 | 김종력기자 raul7@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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