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루머' 나훈아, 괴소문과 해명 (종합)

2008. 1. 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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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온갖 루머에 휩싸였던 가수 나훈아(61·본명 최홍기)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마침내 입을 열었다. 나훈아는 25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4대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①김혜수 김선아 염문설과 이에 따른 야쿠자 폭행설 및 성기절단설

나훈아의 루머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여배우와 관련돼 야쿠자에 폭행당해 성기를 절단당했다는 루머에 대해 나훈아는 "3류 소설이라고도 볼 수 없는 이야기다. 정말 기가 막힌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어 "내가 보여주겠다"며 직접 탁자 위에 올라가 바지 허리띠를 풀며 "여기서 내가 5분동안 직접 보여주겠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술렁이게 했다. "내가 여기서 5분동안 보여주길 원하는가, 아니면 믿겠는가"라고 소리쳤고 이에 기자회견장에 모인 나훈아 팬클럽 회원들은 "나훈아의 힘을 믿는다"고 외쳤다.

나훈아와 관계가 있었다는 루머에 연루된 여배우들에 대해서는 "김혜수, 김선아 우리 후배 처자들 바로 잡아달라. 꼭 바로 잡아주셔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 연예계 언론이 업그레이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혜수 김선아 진심으로 바로 잡아달라. 그것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② 후두암 등 중병으로 와병설

지난해 2월 공연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나훈아의 '건강이상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루머는 '와병설' '중병으로 인한 가수 은퇴설' '야쿠자 폭행설'까지 번져가며 이번 루머의 중심이 됐다.

나훈아는 "내가 몹쓸병에 걸려 부산 모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죽을 병에 걸렸다고 소문이 났다"면서 "난 부산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부산까지 잠깐 갔다고 하자. 단언컨대 내가 공공장소에 3분 이상 서 있으면 소문이 안 나겠느냐. 내가 부산 병원에 입원했다면 어떤 경우든 날 본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③ 공연 취소 후 갑작스런 잠적설

나훈아가 온갖 괴소문에 시달리게 된 시발점은 지난해 3월 예정됐던 세종문화회관 콘서트를 갑작스레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부터다. 이후 나훈아는 자신의 소속사를 폐쇄하고 근 1년동안 어떠한 공식활동도 하지 않으면서 궁금증을 키웠고 루머는 점점 번져갔다.

이에 대해 나훈아는 "공연을 취소했다는 이야기부터 문제가 있다. 내가 돌연 공연을 취소했다면 세종문화회관뿐 아니라 전국 공연장 모두 문제가 있어야 한다. 2006년에 이미 2007년 공연은 잡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공연기획사 측에서 혹시나해서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잡아놓았던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공연 잡는 게 까다로워서 세종문화회관을 잡아놓고 혹시 마음을 바꾸지 않을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그것 하나를 몰랐다"고 공연기획사의 실수라고 설명했다.

④ 개그맨 A씨의 아내와의 간통설

나훈아는 이번 공백기간동안의 루머 외에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개그맨 A씨 아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남의 마누라 빼앗아간 '가정파괴범'이라고 신문에 났더라. 실제뿐 아니라 꿈에라도 남의 아내를 탐하거나 빼앗을 생각을 했다면 내가 여러분 집에서 키우는 개XX"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우리나라는 간통죄가 처벌을 받는 법치국가 아닌가. 왜 그와 같은 루머에 대해 해명하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답할 가치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연예계 생활을 오래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루머에 늘 시달려 왔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억울함을 토로한 가수 나훈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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