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영조, 실제 치매 앓았을까?

2008. 1. 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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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매병[呆病];정신장애가 있어 사물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병증을 말한다. 현대 의학에서 노인성 치매의 개념과 유사하다.

MBC 월화 특별기획 '이산'(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근홍)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이 '매병'이다. 극중 노환으로 영조가 앓고 있는 병이기도 하다.

조선 21대 왕 영조(1694~1776)는 83세까지 살아 조선시대 최장수 왕으로 꼽힌다. 이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44세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임에 틀림없다.

영조의 장수 비결은 오늘날에까지 회자되고 있으며 한의학에서는 이를 식습관이나 생활 반경과 접목해 다루고 있을 정도로 철저한 건강 관리로 정평이 났던 인물이 바로 영조이다.

하지만 그런 그도 노년 말기에는 '매병'이란 병을 앓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드라마 '이산'에서 그는 자신이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한 채 가끔씩 엉뚱한 말을 내뱉거나 행동을 하곤 한다. 쉽게 말해 노인성 질환인 치매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영조가 실제 매병을 앓았는지 여부는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이다. '사극'이란 장르 자체가 역사를 기반으로 제작된다고는 하나 영조의 매병이 단순히 정조의 즉위 과정에서 벌어지는 극적 재미를 위한 장치인 것인지 고증을 거친 내용인지는 관련 분야에 몸을 담고 있지 않고서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과연 영조는 실제 매병을 앓았을까?

일부 역사서에 따르면 영조는 노년 말미에 노망에 걸린 것으로 되어 있다. 영조가 당파의 분쟁 속에 아들 사도세자를 죽게 만든 것과 노년에 노병에 걸려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것은 그의 유일한 오점으로 남아 있다. 당시 노론과 소론의 치열한 당파전 속에서 영조가 매병을 앓게 됐다는 '설'도 설득력 있게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내용이 일부 역사서에만 기록돼 있는 데다 영조의 죽음을 두고도 학계에서도 분분한 의견이 오고가고 있다는 점에서 확연히 단정지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이산' 제작진이 역사 속 내용을 기반에 뒀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

이 드라마의 기획을 맡은 조중현 CP(책임 프로듀서)는 "영조가 매병에 걸렸다는 기록에 기반해 내용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드라마속 상황에 따라 새로운 극적 설정을 가미할 수는 있겠지만 극중 영조의 '매병'이라는 설정은 당시 시대적 정황에 따라 충분한 고증을 거친 내용이다"고 전했다.

[역사속 내용을 기반으로 영조의 매병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 '이산'. 사진=방송캡처]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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