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특집Ⅰ> 종목소개(21) 여자농구

입력 2008. 1. 16. 09:31 수정 2008. 1. 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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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시드니대회 4강 신화를 넘어 24년 만에 메달획득까지..'

4회 연속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 한국 여자농구가 올림픽 8강을 넘어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영광 재현에 나선다.

한국 여자농구는 지난 해 6월 인천에서 열린 제22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우승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직행을 확정했다.

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고, 횟수로는 1984년 이래 7번째다.

여자농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72년이었지만 한국은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시작으로 올림피아드 무대에 얼굴을 내밀었다.

당시 한국은 박찬숙, 김영희, 성정아, 김화순을 주축으로 처음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이기도 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7위로 내려앉았던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전주원, 정선민, 정은순 등 멤버로 4위를 차지하며 재기의 깃발을 올렸다.

한국이 베이징올림픽에서 내건 1차 목표는 출전 12개국이 치르는 예선 리그를 통과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6전 전패로 12위에 머물렀던 한국으로서는 슬럼프에 빠진 여자 농구를 되살리기 위한 당면 과제이기도 하다.

유수종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LA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하려고 한다.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방심을 했다. 그 때는 선수 구성도 잘 안됐다"면서 "이번에는 8강 진입을 1차 목표로 정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은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와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신진 위주로 팀을 구성해 출전했다가 참담한 실패를 경험했다.

그해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예선리그 3전 전패를 한 뒤 순위 결정전으로 밀려났고 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당시 성급하게 세대교체를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은 여자농구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노장과 신예들의 조화로 팀을 꾸릴 예정이다.

여자프로농구 2007-2008 시즌에서 득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변연하(삼성생명)와 김계령(우리은행), 최윤아(신한은행), 신정자(금호생명) 등 기존 멤버에 최고의 센터 정선민(신한은행)과 `명품 포워드' 박정은(삼성생명)이 이번에도 대표팀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의 국내 최장신 하은주(신한은행)가 제공권에서 힘을 실어주고 부상에서 회복한 '이쁜이 가드' 이미선(삼성생명)과 '베테랑 가드' 전주원(신한은행)도 노련미를 앞세워 대표팀에 다시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포인트가드로서 최윤아의 기량은 일취월장하고 있고 대표팀 막내로 국제대회에 잇따라 출전해 왔던 김정은(신세계)의 각오도 남다르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번 시즌부터 여름 리그를 치르지 않는 단일리그로 개최하면서 여자농구 대표팀이 훈련 기간을 확보에는 데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2007-2008 시즌이 끝난 뒤 선수들은 잠시 휴식을 갖고 4월 중순께 대표팀이 확정되면 5월부터 집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8월 올림픽에 대비하기 위해 5월~6월 훈련 기간 외국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다.

해외 전지훈련 도중에는 선수들의 실력을 중간 점검하는 차원에서 국제대회 출전을 고려 중이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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