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웨딩사업, 스타벅스처럼 했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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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성대 이상으로 가수생활을 잠시 포기해야 하는 위기를 맞았던 김태욱이 IT웨딩서비스 기업 ㈜아이웨딩네트웍스(http::/iwedding.co.kr)를 창립하고 웨딩 사업가로 변신한지 올해로 8년째를 맞았다.
최근 아이웨딩은 이용고객 3만 쌍을 돌파했고, 내년엔 코스닥 상장도 예상되는 등 성공한 사업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태욱에게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그만의 성공비결을 들어봤다.
◆ '투명경영'이 성공비결
기존의 웨딩컨설팅 방식과 차별화된 IT웨딩서비스 기업 창립하며 세계최초의 IT웨딩서비스 유통시스템을 개발한 김태욱은 삼성을 비롯한 국내 15여개 굴지 대기업과 '기업 임,직원 대상 웨딩서비스 제공' 제휴를 수립, 매년 200% 이상의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아이웨딩네트웍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웨딩분야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많은 대표적 시장이었다. 미흡한 유통체계로 고무줄 가격과 서비스가 난무했고, '결혼준비는 너무나 힘들고 고달픈 일'이었다.
이에 김태욱은 기존의 불편하고 복잡한 결혼준비 문화를 혁신시키겠다는 목표로 IT웨딩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해 웨딩시장 초유의 유통체계를 확립, 한국의 결혼준비 문화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경제적으로 즐기는 문화'로 탈바꿈시키기 시작했다.
아이웨딩은 업계에서 최초로 정찰제를 도입했고, 웨딩드레스부터 메이크업, 사진, 한복, 혼수 등 수십 가지에 이르는 결혼관련 아이템을 온라인으로 서비스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마진율을 공개해 고객들에게 소비자가격에서 10~30%에 이르는 가격절감 혜택을 제공했다.
이로 인해 2006년 3월 삼성과의 업무제휴 체결 후에도 신한금융그룹, 한국3M, 아시아나항공, 한국전력기술, 한국은행, 현대오일뱅크, 신세계이마트 등 국내굴지 기업들과 '기업 임,직원 대상 웨딩서비스 제공'의 업무제휴를 성사시켰다. 급기야 2007년 7월에는 전국으로 유통서비스를 확대시키며 해외 굴지 투자사로부터 해외시장 진출 제안을 받는 등 끊임없는 사업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 성공비결에 대해 김태욱은 '투명경영'이라고 말한다.
"투명경영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기업은 투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또 그것이 회사의 임직원과 주주들, 궁극적으로는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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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웨딩 경영도 스타벅스처럼"
스타벅스는 시애틀의 커피 전문점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며 커피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이러한 성장 뒤에는 스타벅스의 지식경영이 숨어 있는데 스타벅스가 실천한 지식경영의 요체는 '이해관계자와의 지식 공유와 투명경영'에 있다. 커피 원두 구매 절차의 윤리성과 투명 경영, 커피 농가와의 지식 공유, 파트너 간 커피 지식 공유 등을 통해 세계 최강의 커피와 커피의 문화 산업화를 이끌었다.
아이웨딩네트웍스는 '위드'라는 세계최초의 IT웨딩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약 100여명의 회사 임직원과 약 500여개의 제휴협력업체, 그리고 수만 쌍의 고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공유시스템을 구축하며 그를 통해 투명경영의 혁신을 지속했다. 업계 최초로 마진율을 공개했고 업계 최초로 고객을 위한 서비스보증제를 실시해 '솔직 마케팅'을 시도했다.
또한 결혼준비를 기존의 불편하고 복잡한 고생의 개념이 아닌 인터넷으로 서로 즐기며 공유하는, 하나의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김태욱 대표는 투명경영의 원칙은 확고했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 사장님들 중에서는 간혹 회사는 곧 자신의 것이며 자기 마음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사고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 대한 애정과 그간의 노고를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기업은 한 개인의 회사가 아니라 임직원과 고객과 주주들의 공통 회사라는 것입니다. 결국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투명경영을 통해 진정한 기업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CEO로서 '회사는 내 마음대로 움직인다'는 사고를 매우 경계하며 회사가 겪고 있는 문제뿐 아니라 경영방침과 매출, 이익 등에 대해 시시때때로 임직원들과 정보를 공유합니다."
김태욱은 또한 지난해 한 때 관심이 집중됐던 병역특례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병역특례 조사로 오해를 받던 때에도 우리 회사는 끄떡없었습니다. 만약 회사가 투명경영의 소신을 지키지 않았다면 회사는 당장 회사의 내부에서부터 그 신뢰가 무너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의 직원들은 회사의 투명함을 이미 알고 있었고 또한 당당했습니다. '웨딩서비스 회사가 웬 IT병역특례업체?'라며 오해하던 사람들은 그 계기를 통해 오히려 저희의 회사를 기존의 웨딩컨설팅과 차별화된 선진적인 IT웨딩서비스 기업으로 명확히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투명경영의 원칙이 회사를 더욱 빛나게 한 것입니다."
실제로 그 시점 직후, 회사의 신사옥 오픈을 앞두고 진행된 직원 공개채용에서는 명문대 졸업생과 대기업출신 경력자를 비롯한 무려 1200여명의 입사지원자가 몰리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 "내년엔 코스닥 등록"
"저는 지금도 한달에 몇 번 씩 100여명의 임직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합니다. 구호도 외치고 비전을 공유하면서 그땐 마치 제가 커다란 무대에 오른 가수처럼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순간 순수해집니다. 노력하는 기업가로서 또한 직원들의 인생선배로서 그들과 함께 어울리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싶은 것입니다."
특히 서비스업의 성패는 브랜드의 가치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김태욱의 이와 같은 투명경영의 소신은 더욱 돋보인다.
"스타벅스가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된 데에는 그들만의 엄격한 투명경영의 원칙과 철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선진적인 서비스가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것처럼 저는 제가 가진 투명경영의 원칙을 그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습니다. 당장에 아시아 시장 진출을 넘어 전세계로 뻗어 나갈 최상의 웨딩서비스의 실현, 그것은 IT로 현실화될 것이며 머지않은 시간에 그 꿈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2009년 웨딩업계 최초의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김태욱 대표는 투명경영 CEO로서의 포부로 인터뷰를 마쳤다.
"투명경영은 재무제표로 연결될 것입니다. 2009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는 지금, 투명경영의 철학이 저와 저의 식구들, 그리고 고객들께 깊은 신뢰로 전해지길 바랍니다. 저는 성공한 연예인출신 CEO보다는 투명경영을 실천한 정도의 CEO로서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또한 극심한 취업난의 이 시대에 젊은 인재들에게 꿈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모범적인 기업의 CEO로서도 꾸준한 열과 성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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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웨딩은 지난해 이적의 예식 제반사항을 진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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