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마티즈 만드는 체리 자동차, 중국산 A6 만들어
2008. 1. 2. 20:36
한때 '짝퉁 마티즈'를 만들어 세계 자동차업계를 혼탁하게 만들었던 체리 자동차가 이번에는 아우디의 중형 세단 A6와 같은 이름의 중형 승용차를 판매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체리자동차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A6 CC(Coupe Concept)를 올해 중순부터 A6로 이름 붙여 판매하기로 했다. 4도어 중형세단인 이 차는 2.0리터 터보엔진과 2.4리터 V6엔진, 그리고 3.0리터 V6엔진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6단 수동기어나 4단 자동기어를 선택할 수 있다. 중국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소형에서 머물지 않고, 중대형 승용차까지 양산할 수 있는 수준에 오른 셈이다.
체리 자동차는 이 차를 통해 수입자동차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만일 중국 시장 이외의 지역에서 이 차를 판매하려면 그 명칭 때문이라도 아우디의 강력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닷컴|김한용기자 whynot@kh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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