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새 연재 '열혈 장사꾼' 10가지 궁금증 엿보기

2007. 12. 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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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기에~.' 새해 첫날 베일을 벗는 박인권 화백의 새 장편극화 '열혈 장사꾼'이 뚜껑을 열기도 전에 관심이 뜨겁다. 지난 26, 27일 이틀간 선보인 예고편이 '대박'이었다. 자동차 세일즈맨 하류가 업계의 전설인 매왕(買王)을 만나 비법을 전수해달라고 애걸하는 에피소드. 앞으로 펼쳐질 파란만장한 드라마를 암시하는 응축된 이야기가 감동과 전율을 일으켰다. 박화백이 '필생의 역작'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문제작 '열혈 장사꾼'에 관해 궁금한 10가지를 살짝 알아봤다.

◇ 박인권 화백

 ▶세일즈맨 몇 명 만났나

 박화백은 전형적인 발로 뛰는 작가. 그는 이 작품을 위해 전 현직 차 세일즈맨 100여명과 접촉했다. 30여명은 직접 만났고, 나머지는 시간관계상 전화 인터뷰. 그들의 피와 땀이 밴 생생한 경험담이 '열혈 장사꾼'의 토대다.

 ▶책 몇 권 읽었나

 박화백은 장사와 상술에 관한 책을 닥치는 대로 구해 읽었다. '수백권 정도'로 기억한다. 중국의 전설적인 상인 호서람을 다룬 '상경'을 감명깊게 읽는 중이다. 하류의 장사 철학을 완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인터넷에 있는 영업사원들의 블로그, 개인 홈피를 통해서도 전문 지식을 많이 얻었다.

 ▶하류는 차 몇 대를 팔까

 예고편에 등장한 매왕은 한달에 약 70대를 팔아치웠다. 주인공 하류는 나중에 어느 정도 실적을 올릴까?

 하류는 장차 전 세계를 상대로 세일즈를 펼친다. 그리하여 한 달에 약 100대를 파는 장사의 귀신이 된다. 박화백은 "장보고 이후 최고의 국제적인 거상으로 하류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하류의 애정전선은?

 빠질 수 없는 게 러브라인이다. 하류 역시 사랑하는 여인이 있다.

 고교 때부터 사랑했던 다혜가 그 주인공. 눈물 많은 순수한 여자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부도나는 바람에 50세 아저씨에게 5억을 받고 시집을 간다. 하류는 하루에 몇 대 팔면 5억을 벌어 다혜를 찾아올 수 있을까 고민한다. 순수한 사랑의 화신이 바로 하류다.

 ▶여전히 '대물'일까?

 전작 '대물'의 이미지가 여전히 강렬하다. 또 주인공 역시 같은 하류다. 혹시 이 작품에서도 대물(?)일까.

 대답은 '노(NO)'다. 하류는 '열혈 장사꾼'에서는 정도를 걷는 영업사원이다. 남자의 로망을 담은 전작 '대물'과는 다르다. '상인의 혼'을 구현하는 인물로 각인된다.

 ▶하류의 라이벌은?

 사업상 경쟁자는 수시로 등장하지만 필생의 라이벌은 극 후반에 등장한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라이벌은 자기자신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포기하려는 유혹을 딛고 좀 더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극기의 인물이 하류다.

 ▶격투신은?

 거의 없다. '대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하지만 치열한 비즈니스 전쟁은 어떤 격투신보다 더 피를 튄다.

 ▶과연 100억을 모을까

 하류는 100억원을 모아오면 딸을 주겠다는 갑부의 제안에 도전한다. 주인공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드라마의 상식임을 떠올리면 당연히 모을 것이다. 하지만 기막힌 반전이 있다. 하류는 열심히 노력해 100억을 모으지만 회의가 든다. 갑부의 딸과 100억 현상금을 보고 물건을 파는 건 바람직한 상인의 길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어서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기막힌 반전이 또 있다.

 ▶매왕을 능가할까?

 에피소드에 등장한 매왕은 신비의 인물로 간간이 에피소드 형식으로 등장한다. 하류가 매왕을 모델로 삼아, 그에게 배운 것을 현실에 적용하면서 마침내 그를 넘어선다. 상성(商聖)이 되는 것이다.

 ▶피날레는?

 박화백은 전체 줄거리를 이미 완성했다. 그렇다면 결말은? 아쉽게도 공개할 수 없다. 박화백은 "이 작품의 핵심은 마지막 장면에 있다. 역대 최고의 대반전이 될 것이다"라며 "여기에 승부수를 두고 있다.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마치 추리소설을 읽듯, 작품을 보면서 다음 수순을 짚어보는 두뇌게임에 도전해 볼만하다.

< 김형중 기자 scblog.chosun.com/toja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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