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울렁증 딛고 댄스스포츠 화려한 입문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댄스 스포츠 선수로 정식 도전장을 내민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은 흡사 지난해 이맘 때 패션쇼 모델로의 데뷔를 연상케 했다.
'무형식'이라는 프로그램 틀을 발판으로 아무 분야에 마구잡이로 도전장을 내밀지만, 매번 울렁증을 호소하면서도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은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MBC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이 이번에 도전장을 내민 종목은 댄스스포츠. 멤버들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 펼쳐진 '제 10회 슈퍼코리아컵 및 IDSF Youth Open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수개월 전 극비리에 선수 등록까지 마친 상태였다.
총 13개국에 350팀(국외 45팀)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규모를 자랑한다는 점에서 출전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이다. 이날 멤버들은 각각 여자 파트너와 프로와 아마추어로 구성된 팀을 이뤄 프로아마믹스 스탠다드댄스 부문과 라틴댄스 부문에 각각 출전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순서는 이날 오후 5시 30분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입장에 앞서 멤버들은 "떨려 죽겠다", "심장 뛰는 것 좀 봐라"며 온 몸으로 떨리는 심정을 표현했다. 이들의 모습은 지난해 경직된 표정으로 패션쇼에 임했던 때를 방불케 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멤버는 '거성' 박명수. 애써 여유로운 표정을 지어보이려고 한 그의 노력은 흘러나오는 왈츠 곡과 함께 일순간 웃음으로 바뀌었고, 그럼에도 박명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꼬마' 하하와 '돌+아이' 노홍철은 각각 차차차와 룸바에 도전했다. 가수로도 활동 경력이 있는 하하는 '무한도전' 강북가요제편에서도 선보였듯 탁월한 리듬 감각과 함께 자신만의 감각을 접목해 웃음을 선사했다. 노홍철 역시 여유로운 표정과 매너 있는 춤 동작으로 박수를 받았다.
'어색함의 대명사' 정형돈은 퀵스텝에 도전해 의외의 실력을 발휘했으며, '식신' 정준하는 뮤지컬 무대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다져진 쇼맨십을 바탕으로 여성 파트너와 멋드러진 탱고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의 압권은 단연 유재석이었다. 자이브 종목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울렁증이 치밀어오는는듯 표정은 굳어있었으나 이와는 상반되는 현란한 춤 실력으로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이날 출전한 프로선수들이 예상 외 수준급 실력을 보였다며 높은 점수를 줬을 정도.
평균 신장 170cm를 겨우 넘기는 6인의 남자들이 패션모델 되기 프로젝트에 이어 스포츠댄스 선수로 정식 도전장을 내밀었다. 무대에서의 2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진 적이 있었던가. 24일 방송에서 댄스스포츠 종목에 도전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현란한 댄스 실력이 공개된다.
[댄스스포츠 종목에 도전한 '무한도전' 멤버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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