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곡가 김솔봉 '전쟁진혼곡' 초연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젊은 작곡가 김솔봉(26)씨가 1시간짜리 대작 'War Requiem(전쟁진혼곡)'을 작곡, 25일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린다. 새사람선교회가 주최하는 음악회 '사랑과 영혼의 노래' 공연을 통해서다.
미국 미네소타 교향악단의 첫 여성지휘자인 사라 하츠코 힉스가 지휘하고 3관 편성의 군포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40여명의 어린이 합창단이 투입된다.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김남두, 줄리아드 음대의 첫 스리랑카 여학생인 소프라노 타랑가 구네틸리크 등 정상급 성악가들도 함께 한다.
그가 어릴적 민방위 훈련 때 교실 책상 밑에 들어가 왠지 마음을 졸이고 세상이 멈춰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았던 체험에서 전쟁진혼곡 작곡을 생각해오다가 3년전 새사람선교회의 작곡 위촉을 받아 쓴 작품이라고 한다. 음반(EMI레이블)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전쟁진혼곡과 함께 멘델스존의 '교향곡 5번'도 연주될 예정이다.
작곡가 김솔봉은 "장례식을 치르듯 살아있는 사람들이 전쟁의 고통에서 벗어나 새 삶을 찾자는 생각도 있고 신앙인으로서 영적인 메시지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예고 1년생 때 미국으로 유학, 줄리아드 예비학교를 거쳐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국내에서는 데뷔작품 '크레도'를 2004년 예술의 전당에 올려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MIK앙상블의 공연에서 그의 작품 'From the Sixth Hour'가 연주되기도 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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