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데뷔 100일 "'소녀시대'는 '다시 만난 세계'"(인터뷰)

2007. 11. 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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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형우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소녀시대가 데뷔 100일을 맞았다.

13일 오전 인터뷰차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뉴스엔 편집국을 찾은 소녀시대는 부끄러운 목소리로 "오늘이 데뷔한 지 100일 째되는 날이에요"라고 외쳤다.

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소녀시대는 국내 차세대 여성 아이돌 그룹 1순위로 꼽힌다. 하지만 이제 고작 데뷔 100일을 맞은 초짜 신인이기도 한 아이돌 그룹이기도 하다.

이런 소녀시대가 데뷔한지 딱 100일째다.

하물며 남녀가 만나면 첫번째로 기념하는 날이 100일 일지언데 소녀시대가 느끼는 데뷔 100일은, 연애 100일보다 100배는 더 짜릿하지 않을까.팬들과의 100일째 만남을 갖는 소녀시대를 만나 솔직담백한 토크를 나눴다.

♪ 1. 데뷔 알리는 동영상 티저 공개 '카운트다운 스릴감에 기대감 잔뜩'

소녀시대는 지난 7월6일 비밀스런 티저 동영상으로 세상과 첫 인사했다. 윤아를 시작으로 당시 매일 오후 5시마다 공개된 멤버들은 당일 포털사이트 1위를 독식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들도 이처럼 환호성을 질렀는데 본인들의 심정은 오죽하랴.

"다음 날 누가 공개될 지 심지어 우리도 몰랐어요. 시간만 되면 기대감이 부풀었죠. 특히 한명 한명 공개되고 남은 멤버들 숫자가 적어질 때마다 스릴감이 대단해졌어요. 경우의 수를 따지며 내 때를 기다리는 설레임은 아직도 잊지 못해요."

그래도 소녀시대는 그룹 이름처럼 소녀답다. 다들 예쁘다고 아우성을 쳐도 정작 본인들은 욕심때문인지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영상 시간이 타 멤버들에 비해 적어서,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누구는 사진만 나오고, 누구는 동영상만 나왔다고 아직은 순수한 수다가 시끌벅적하게 펼쳐졌다.

♪ 2. 첫 데뷔 무대 "무대 오르기 전 이미 울어버렸다"

이런 소녀시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그때를 생각하면 9명의 소녀들은 아직도 감동스러운 듯 하다. 지금도 당시를 떠올리면 설레고 떨린다는 소녀시대다.

"다른 신인들은 무대에서 내려온 후 눈물을 쏟았다고 하는데 우리는 무대에 오르기 전에 이미 울어버렸어요. 수년간 연습하며 고생한 기억이 떠올리며 구호를 외쳤는데 설렌 감정과 울컥하는 기분이 버무러져 결국 9명 전원이 눈물을 뿌렸죠."

100일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그때보단 조금은 여유로워진 것 같아요. 자연스러워졌다고 할까.. 카메라가 이젠 보여요. 하하!"

하지만 소녀시대가 첫 데뷔와 지금 무대를 비교하며 제일 뿌듯한 점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팬들의 반응이다. 무대에 오를 때마다 자신들의 풍선이 늘어가는 것을 보며 제일 감동스럽다는 것이 소녀시대들의 진심이란다.

♪ 3. '다시 만난 세계'에서 '소녀시대'까지 "하루 10분 잔 적도 있다"

소녀시대는 싱글 앨범 '다시만난세계'에서 최근 발표한 첫 정규 앨범 '소녀시대'까지 쉼없는 활동을 강행했다. 하루 평균 3~4시간 밖에 잠을 청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바쁜 날은 10분 만 눈을 붙인 적도 있다고 했다.

"스케줄이 끝나면 연습이 기다리고 녹음이 기다렸어요. 이런 일상이 반복되면서 100일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이룬 것이 제일 힘들었어요."

하지만 이처럼 힘든 생활 덕분에 팀 결속력은 최고가 됐다.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데다 같이 고생을 했기에 지금은 서로를 위해 먼저 배려를 한다는 것이 소녀시대의 설명. 특히 이젠 눈빛만 봐도, 행동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정도가 됐다.

"이번 1집 앨범의 전체적인 컨셉은 '사랑스럽다'에요. 들으면 굉장히 밝은 느낌을 받을 거에요. '다시만난세계'가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였다면 이번엔 발랄함도 포함시켰죠. 이런 면을 듣는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 4. 생각지도 않은 1위, "이제 100일 됐다!"

소녀시대는 얼마 전 한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제 갓 100일 된 신인 중에 신인이 1위를 한 것이다. 누구는 '너무 빠르다'고 지적을 했지만 소녀들은 1위 트로피가 감격스러울 뿐이었다.

"무대에 올랐을 때도 1위 후보자인 줄만 알았어요. 우리도 1위가 될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1위가 됐어요. 이전엔 모두들 1위에 '왜 울어, 안울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꿈이 현실이 되니 눈물만 주룩주룩 흘렀죠."

11월 13일. 데뷔 100일째. 일부 팬들로부터 100일 떡도 받고 선물도 전달받았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한 멤버가 "2집,3집때도 계속 봐요!"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갈 길은 아직 멀었다.

"앞으로 소녀시대가 성숙해가고 자라나는 모습,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100일이 꿈결같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버렸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은 지금보다 훨씬 많이 남아있거든요."

김형우 cox109@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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