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재하 '사랑하기때문에' 여주인공은 '플루트 김'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지난 1일 사망 20주기를 맞은 故 유재하의 데뷔 앨범이자 유작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유재하의 지인은 7일 밤 방송된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TV연예'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1집 앨범 가사 속 주인공은 당시 유재하의 여자친구다. 당시 유재하는 6년동안 만나던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유재하의 여자친구는 유재하의 1집 앨범에서 플루트 연주를 담당했던 김 모씨로 앨범 재킷에 표기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재하의 1집 앨범 재킷에는 '플루트 : 김'이라고 여자친구의 이름이 표기돼 있다.
1962년 출생한 유재하는 1984년 그룹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키보디스트로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 1986년에는 그룹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의 세션으로 활동했고 이듬해 데뷔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한 뒤 그 해 11월 11일 교통사고로 25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유재하의 데뷔 앨범은 '음정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수차례 심의가 반려됐고 발매 초기에도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사망 후 오히려 관심이 뜨거워져 재평가를 받기 시작했고 1997년에는 후배 뮤지션들이 '다시 돌아온 그대위해'라는 트리뷰트 앨범을 발표했다. 그를 기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1989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이 지인은 "천재라는 소리를 재하가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음악을 정말 사랑했던 음악가라고 말하고 싶다"고 끝을 맺었다.
[사망 20주기를 맞은 故 유재하. 사진 = 방송 화면]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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