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걸·청순발랄 소녀 '깜찍한 경쟁'

2007. 10. 30.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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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온] 두 소녀그룹의 라이벌구도 분석

원더걸스: 80년대 팝댄스 다양한 세대 사로잡아

소녀시대: 미디엄템포 댄스곡으로 10대 선공략

'같은 목적을 가졌거나 같은 분야에서 일하면서 이기거나 앞서려고 서로 겨루는 맞적수.' 사전적 의미의 '라이벌'의 뜻이다.

만화 <달려라 하니>의 주인공 하니가 육상대희에서 우승하며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그의 최고의 라이벌인 나예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마주하고 싶지 않지만 마주할수록 서로의 실력 향상의 자극제가 되는 라이벌. 2007년 가을 대한민국 가요계는 팬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깜찍 발랄'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1990년대 S.E.S와 핑클이 쌍두마차의 매력대결을 펼치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2000년대는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의 시대다. S.E.S와 핑클의 치열한 매력대결은 10년이 지난 지금,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라는 새로운 축으로 대물림됐다. '소녀시대 vs 원더걸스' '원더걸스 vs 소녀시대' 이들의 매력 대결을 살펴봤다

#Round 1: '원더걸스 vs 소녀시대' 겉보기 등급.

싱글 <theWonder Begins>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한 원더걸스는 5인 5색의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각 멤버간의 공통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각기 추구하는 매력과 성격이 다르다. 리더 선예가 넓은 품을 선보인다며 예은은 '똑똑이' 이미지로, 소희는 기발함, 선미는 엉뚱함, 유빈은 보이시함으로 시선을 잡고 있다. 원더걸스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는 "원더걸스의 멤버 개개인은 신장 키 성격 특기 등 무엇하나 비슷한 것이 없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컨셉트다. 일반적인 여성그룹이 그룹 분위기에 묻어간다면 원더걸스는 개개인의 색을 살려 그룹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고 밝혔다.

싱글 <다시 만난 세계>로 활동을 시작한 소녀시대는 '소녀시대'라는 이름 그대로 '10대 소녀'다운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이 주요 이미지다. 스니커즈와 스쿨 룩 등의 의상 아이템과 긴머리 스타일 등으로 청순함과 활기를 강조했다. 소녀시대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는 "10대다운 건강한 에너지와 발랄한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안무 역시 멤버 9명이 일사불란하게 선보이는 퍼포먼스로 즐거움을 줄 것이다. 순수하고 밝은 소녀의 이미지가 바로 그룹 소녀시대가 추구하는 그룹 이미지다"고 말했다.

#Round 2: 음악적 차별성.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겉보기 등급은 비슷한 점이 많다. 하지만 두 그룹은 음악적인 부분에서 확실한 차이점을 보인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는 발랄한 분위기에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이라며 원더걸스의 <텔미>는 1980년대 팝 댄스를 재연하며 장르적 차이점을 확실히 했다.

소녀시대는 소녀적인 감성을 듬뿍 담기 위해 타이틀곡 <다시 만난 세계>를 비롯해 싱글 수록곡 <beginning>과 <perfectfor you(소원)> 등 전곡을 미디엄 댄스 장르로 통일했다. 따라면 전반적으로 발랄하고 귀여우면서도 밝고 힘찬 이미지가 음반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됐다. 소녀시대는 쉽고 밝은 리듬으로 10대의 마음을 선공략하는 데 성공하며 2달 만에 음악 프로그램 1위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원더걸스는 80년대의 팝 댄스를 완벽하게 재연했다. 타이틀곡 ><텔미>의 중독성 있는 리듬은 10대들에게는 신선함을 30,40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핫이슈로 떠올랐다. 원더걸스는 1980년대 팝 댄스를 중심으로 음반 분위기를 맞췄지만 R&B 발라드곡(<프랜즈>, <wishingon a star>), 힙합장르 (<headache> <move>), 일렉트로닉 (<goodBye>)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살리고자 했다.

#Round 3 : '화이트' 소녀시대 vs '컬러풀' 원더걸스

소녀시대는 밝음과 순수함을 대표하는 색인 흰색으로 그룹의 이미지를 설명할 수 있다. 소녀시대가 선보이는 기본 의상 역시 흰색의 스쿨룩, 세일러룩을 이용하며 타이즈와 수건 등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며 각 멤버들의 개성을 살려주고 있다. 흰색의 스쿨룩은 '1020세대' 지지뿐 아니라 '3040세대'의 판타지를 자극하며 막강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원더걸스는 멤버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주기 위해 다양한 색을 이용하고 있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각기 순수함 엉뚱한 편안함 귀여움 등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이고 있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원색의 아이템을 이용하고 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색깔로 표현하자면 소녀시대는 흰색, 원더걸스는 반짝이는 펄이 들어간 무지개 색으로 묘사할 수 있다.

박만현 패션 에디터는 "소녀시대의 의상은 소녀의 순수함이라는 기본 컨셉트에 충실하기 위해 단아하면서 청순한 이미지의 화이트 컬러를 주로 이용했다. 반면 원더걸스는 원색적인 컬러를 매치해 개성 있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원더걸스는 섹시함과 도발岵?관능미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고 평했다.

#Round 4: 소녀시대 원더걸스은 대형기획사의 대리전!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는 각기 내로라하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출신 그룹이다. 원더걸스는 월드스타 비가 전 소속사이자 유명프로듀서 박진영이 있는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발굴한 그룹이고 소녀시대는 보아 동방신기 톱스타가 소속된 SM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그룹이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100% 엔터테인먼트의 철저한 기획에 의해 탄생된 만큼 두 그룹의 경쟁은 대형 기획사간의 대리전으로 볼 수 있다.

원더걸스의 경우 데뷔 초반부터 월드스타 비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후광을 등에 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박진영은 최근 6년 만에 자신의 앨범을 발표하기 위해 귀국한 와중에도 도착과 함께 가장 먼저 원더걸스의 보컬과 안무를 손봐주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소녀시대는 최고의 인기그룹인 S.E.S를 발굴했던 SM엔터테인먼트의 노련함을 그대로 반영했다. 소녀시대는 각 멤버들은 한 치의 오차도 허락하지 않는 말끔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며 통일성을 선보이고 있다.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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