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삭제판 '색계' 18세 관람가

【서울=뉴시스】
대만 영화감독 이안(李安·53)의 '색계(色戒)'중 파격적인 정사신이 그대로 국내 상영된다.
톱스타 양조위(梁朝偉·45)와 신인 탕웨이(湯唯·27)가 영화에서 3차례 선보인 섹스장면 수위가 높다. 미국이 17세 이하 등급으로 판정했고, 중국에서는 30분 가량 삭제돼 개봉될 정도다.
탕웨이와 양조위는 '실제'정사논란을 부를 만큼 농도 짙은 베드신을 벌였다. 영화는 두 남녀의 전라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들 정사 장면은 이안 감독과 배우, 스태프 일부만 지켜보는 가운데 11일 동안 촬영됐다. 감독과 배우들은 현장에서 장면마다 극본을 수정하며 동작 하나하나에 담긴 동기와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스파이 '왕치아즈' 역의 탕웨이는 "정사신을 찍을때 굉장히 쑥스러웠지만 감독이 동작을 지도해주고 리허설도 많이 했다. 정사신은 왕치아즈와 이 선생(양조위)의 감정이 경계심에서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몸을 통해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두 사람이 느끼는 감정을 다른 사람은 이해 못한다"고 설명했다.
"정사신은 11일 동안 매일 반나절씩 촬영했다. 하루하루 촬영에 임할 때마다 새로 촬영에 들어가는 것처럼 모든 것을 버렸. 이 장면이 영화에서 얼마나 중요한 장면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만 몰입하자'는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색계'는 1942년 중국 상하이를 배경으로 연극을 전공하는 소녀가 항일단체에 들어가 친일파의 핵심 인물인 정보부 대장을 암살하는 스파이가 돼가는 과정을 그린 에로틱 멜로다. 11월8일 개봉한다. 18세 관람가.
<관련사진 있음>
강수윤기자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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