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 살자', 코미디 부활의 신호탄 쐈다
[OSEN=박준범 기자] 정재영 주연의 코미디영화 '바르게 살자'(라희찬 감독, 필름있수다 제작)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침체기였던 코미디 장르가 오랜만에 정상을 차지한 것이라 주목을 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스크린 가입률 95%)에 따르면 '바르게 살자'는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438개관에서 45만 8834명을 불러들여 41만 6551명을 동원한 '궁녀'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랑' '행복'에 이어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함으로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이어갔다.
하지만 곽경택 감독의 첫 멜로 '사랑'과 한국 멜로영화의 대표주자 허진호 감독의 신작 '행복'에 이어 그동안 침체였던 코미디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올해 개봉한 코미디영화는 과거와 달리 정상을 차지하지 못했다. 특히 가족 단위의 관람으로 각광을 받았던 추석조차 올해는 '사랑' '본 얼티메이텀' 등 비코미디영화가 더 호응을 얻었다.
'바르게 살자'는 올곧게만 살아온 경찰 정도만(정재영 분)이 은행강도 모의훈련에서 강도 역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영화다. 오랜만에 코미디영화로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르게 살자'가 코미디영화 부활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개봉한 외화 '레지던트 이블3'은 같은 기간 18만 3376명을 동원하는데 그쳤고, 이미연 이태란 주연의 '어깨너머의 연인'도 10만 7882명으로 기대보다 낮은 흥행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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