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스트', 성지루의 아버지 연기 빛났다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10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에서 주인공 마리아(장진영)의 아버지 유성식 역을 맡은 성지루의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무장 공비가 탄 잠수함을 제일 먼저 발견하고 신고하지만 군부 측의 압력 때문에 진실을 이야기 하지 못한다. 허탈해진 성식은 친구의 권유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다. 그러나 미국에 도착한 마리아 일행은 미국 이민이 친구의 사기였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한다.
심기 일전한 유성식은 가족을 위해 밤낮으로 일한다. 언제 이민국에 잡혀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 하루 힘들게 생활하던 성식은 오랜만에 가족끼리 소풍을 즐기던 중 사기를 친 친구를 만난다.
도망치는 친구를 힘겹게 따라가 돈을 내놓으라고 독촉하지만 친구는 부인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그랬다는 친구의 말에 눈물을 삼키고 돌아선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서툰 영어로 더듬 더듬 세차를 잘한다고 말하는 장면은 눈물겨울 정도로 실감난다.
꾸밈없는 성지루의 연기가 가족을 위해 좌절하지 않고 노력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그러나 누구보다 자식들을 아끼던 아버지 유성식(성지루)은 무장 강도의 총에 살해된다. 성지루가 연기하는 아버지가 따뜻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에 그의 죽음 앞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극 초반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성지루의 호연으로 '로비스트'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앞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의 완성도는 주인공의 몫으로 남겨졌다.
[10일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에서 주인공 마리아(장진영)의 아버지 유성식 역으로 출연한 성지루. 사진 = SBS 화면 캡처]
(정경화 기자 chm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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