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원더걸스 '가요계의 오아시스같은 그녀들'

2007. 10. 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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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선지 기자]

요즘 가요계에 소녀들의 열풍이 불고 있다. 그룹 소녀시대(9인조)와 원더걸스(5인조)가 바로 그 화제의 주인공들이다. 이들 두 그룹의 공통점은 모든 멤버들이 10대 소녀들이라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가요계는 이효리를 선두로 한 섹시 여가수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하지만 지나친 노출과 섹시함만을 강조한 춤과 노래는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새롭고 신선한 무언가를 열망하게 했다.

★소녀시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청순한 그녀들

그룹 소녀시대는 H.O.T 신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에 이르기까지 역대 최고의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킨 'SM엔터테인먼트'의 야심찬 여성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었다. 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등 9명의 소녀들로 이뤄진 소녀시대는 많은 인원수 때문에 여자 슈퍼주니어로 불리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싱글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뒤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10대들의 순수함과 열정 자신감 등을 느낄 수 있는 밝고 힘찬 분위기의 노래 '다시 만난 세계'는 멤버들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가요계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하얀 타이즈와 운동화 등 교복을 연상케 하는 이들의 의상 콘셉트도 단연 눈에 띄었다.

곧 이 노래는 8월 한달 동안 2만 2천여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고 소녀시대는 데뷔 한달만에 '싸이월드 디지털 뮤직 어워드 8월'에서 가장 많은 음원을 판매한 신인에게 주어지는 '루키 오브 더 먼스'상을 수상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6일 경기도 군포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에서 신인가수상을 수상하며 2007년 탄생한 최고의 여성그룹임을 입증했다.

그룹 소녀시대는 가수활동 뿐만 아니라 멤버들 각자가 자신의 재능을 살려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어 더욱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윤아는 얼마 전 종영한 MBC '9회말 2아웃'에서 난희(수애 분)의 9살 연하 남자 친구인 야구 선수 정주(이태성 분)를 짝사랑하는 고등학생 작가 신주영 역을 맡아 연기자로서의 신고식을 치렀다. 수영은 슈퍼주니어의 성민과 함께 '천방지축라디오'를 진행하며 DJ로서의 입담을 과시하고 있다.

★원더걸스 - 깨물어 주고 싶은 깜찍발랄한 그녀들

최고의 스타 비를 탄생시킨 JYP엔터테인먼트의 여성 5인조 그룹 원더걸스는 올 상반기에 싱글곡 '아이러니'로 데뷔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그 후 멤버들을 재정비하고 정규앨범 '텔미(Tell Me)'를 들고 나온 원더걸스는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안무와 노래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의 복고풍의 의상과 메이크 업 스타일도 팬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80년대 팝댄스를 재현한 노래 'Tell Me'는 후렴부분이 강한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각종 모바일 차트에서 인기 급상승중이다.

원더걸스는 한때 초창기 멤버 현아가 탈퇴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각종 의혹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얼마 전에는 교통사고로 인해 멤버들이 부상을 입는 등 여러 가지 악재를 겪었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각종 음악 프로그램들에서 춤과 노래 음악성까지 겸비한 그룹으로 인정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남자 프로게이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순함과 여성스러움을 내세운 소녀시대와 깜직함과 발랄함을 강조하는 원더걸스는 한동안 지속된 섹시열풍으로 너무 뜨거웠던 우리 가요계에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밝고 건강한 이들의 노래와 안무는 보는 이들의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주며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90년대 후반 우리나라 가요계의 요정 열풍을 일으켰던 두 여성그룹 S.E.S와 핑클의 대결이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통해 재현될지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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