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 애인에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편지'

2007. 10. 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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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무엇일까. 아들이나 친구, 애인이 군대에 있는 이라면 관심을 기울일 법도 하다.

공군이 운영하는 주간 웹진 '공감'(www.airforce.mil.kr:7778/news/index.jsp) 최신호가 해답을 준다. 매주 병영생활에 관한 한가지 주제를 선정, 장병들이 단 댓글로 순위를 매기는 '완전공감 차트' 코너에서 "밖에 있는 여자친구로부터 받고 싶은 선물은?"이란 설문을 실시한 것.

7일 '공감'에 따르면 1등은 정성이 가득 담긴 편지로 나타났다. '공감' 운영진은 "의외로 소박하게 '편지'라고 대답한 장병이 많았다"면서 "역시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는 군인 특유의 마음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2등은 '여자친구'가 차지했다. 여자친구가 여친을 선물할 수는 없는 노릇인데 이게 무슨 의미일까. '공감'에 의하면 아직 여친이 없는 다수의 장병들은 "이번 주제는 우리와 아무 상관도 없다"며 여친 자체를 요구했다고 한다.

3위에 오른 '아이돌 여가수'도 다소 맥빠진 답이다. 여친이 결코 줄 수 없는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저 '원더걸스'나 '소녀시대' 같은 여성 가수들이 장병들 사이에서 누리는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따름이다.

4위는 '믿음', 5위는 '면회', 6위는 '여친 사진', 7위는 '키스'가 각각 차지했다. "다른 것은 다 필요없고 고무신 거꾸로 신지만 않으면 된다"는 뜻이 담긴 4등 '믿음'이 다소 처연하게 느껴진다.

7위권 안에는 못 들었지만 '데스노트', '목도리', '공중전화카드', '축구공', '당첨 로또', '혼인신고서', '통장' 등을 요구한 장병도 있었다고. '공감'은 다음 주엔 "이렇게 하면 군생활 편하다"라는 주제로 차트를 만들 계획이다. (사진=공군 웹진 '공감' 홈페이지)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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