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여성그룹들 많아서 좋아요"

2007. 9. 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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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정아 기자]"블랙펄 소녀시대, 여성그룹 많아 좋다."

여성 5인조 그룹 원더걸스가 교통사고를 겪고 한층 더 성숙해지고 의욕적인 모습으로 팬들 곁에 다시 섰다.

알록달록한 의상, 펑키스타일의 헤어스타일, 짙은 눈 화장, 팔목에 채워진 다양한 색상의 뱅글까지 80년대 복고 스타일로 무대를 가득 매우고 있는 원더걸스를 28일 서울 등촌동 SBS '인기가요' 녹화 현장에서 만났다.

'아이러니'를 부를 때 스쿨룩을 입고 무대를 누비던 소녀들이 어느새 '여인'들이 됐다. 몇 달사이의 급격한 변화다. 스쿨룩 다음의 콘셉트로 원더걸스는 '복고'를 입었다.

원더걸스는 소속사 대표 박진영의 '촌스럽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신선함으로 가득 채웠다. 원더걸스가 보여주는 복고는 80년대 후반, 90년대 초에 태어난 이들이 소화 해내며 신선함과 신기함으로 변신했다. 원더걸스는 제대로 된 복고를 소화하기 위해 김완선의 영상을 비롯해 그 시대의 영상물을 찾아보며 공부를 했다.

원더걸스는 야심차게 정규 1집 앨범 'The Wonder Years'를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사고를 당했다. 큰 부상은 없었지만 이 사고로 2주가량 방송 활동을 쉬어야 했다. 누구보다 아쉬움이 큰 이들은 바로 원더걸스 본인들이었다.

박예은은 지상파 3사 방송 활동을 딱 한 번씩만 하고 사고를 당해 많이 안타까웠다며 한숨을 쉬었다. 민선예는 무척 아쉽지만 그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준비한 것을 더 많이 보여줘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새롭게 합류한 멤버 유빈도 더욱 좋은 모습 많이 보여 주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금 가요계에는 다시금 여성 그룹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소녀시대, 블랙펄 등 자신만의 매력과 실력으로 무장한 여성 그룹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여성 그룹들의 러시에 대해 원더걸스는 좋은 현상 같다며 그들과 비교되는 것도 환영이라고 했다. 여성그룹의 침체기라고도 할 수 있는데 함께 경쟁하며 팬들에게 더 좋은 들을 거리를 선사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다.

리더 민선예는 "우리는 목표를 100점 정도로 두고 스스로 만점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갓난아기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도 다른 그룹들에게 배울 것은 배우면서 스스로 성숙해 나갈 것이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이들이 보기에 다른 여성그룹 소녀시대, 블랙펄의 매력은 무엇일까. 소녀시대는 굉장히 소녀적인 순수한 이미지, 맑은 이미지를 갖고 있고 소녀들로 하여금 동화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평했다. 블랙펄은 가창력이 뛰어난 점이 돋보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원더걸스의 매력은? 바로 멤버 개개인의 개성이 뚜렷한 점이다. 보이스칼라만 해도 박예은은 파워풀하고 민선예는 디테일해 서로 잘 어우러지고 거기에 선미, 안소희의 발랄함과 유빈의 쫀득쫀득한 랩이 어우러져 원더걸스만의 색깔을 만들어 낸다는 설명이다.

멤버 재정비, 교통사고 등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이번 앨범 활동에 돌입했다는 원더걸스는 올해 말 열리는 음악 시상식의 신인상도 살짝 욕심을 내고 있다. 하지만 설사 자신들이 받지 못해도 늘 열심히 할 거라는 원더걸스. 그들의 초롱초롱한 눈물 보고 있노라니 그들의 각오가 그냥 하는 말처럼 들리지는 않는다.

"우리 앨범 명처럼 원더걸스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넘친다. 활동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원더걸스의 색다른 모습 많이 보여 줄 테니 기대 바란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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