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소녀시대, KBS 시트콤으로 연기자 데뷔

2007. 9. 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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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하반기 주목받는 두 아이돌 그룹인 남성 5인조 FT아일랜드와 여성 9인조 소녀시대의 멤버들이 한 작품에서 나란히 연기자로 데뷔한다.

FT아일랜드 멤버 이재진과 소녀시대 멤버 유리, 수영은 오는 11월 초 방송 예정인 KBS 2TV 일일시트콤 '못말리는 결혼'에 나란히 캐스팅됐다. '못말리는 결혼'은 올 상반기 방송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매주 월-금요일 방송되는 일일시트콤이다.

중견탤런트 김수미가 영화에 이어 시트콤 주연도 맡으며 화제에 오른 '못말리는 결혼'에서 이재진은 김수미의 넷째 아들로 꽃미남 캐릭터인 왕사백 역을 맡았다. FT아일랜드의 베이스인 이재진은 곱상한 외모와 달리 엉뚱한 성격으로 터무니없이 나이가 많은 연상 여인을 사랑하여 어머니 김수미의 애간장을 녹이는 캐릭터다.

유리와 수영은 극중 이재진을 쫓아다니는 여학생 캐릭터로 분한다. 수영은 엉뚱한 콘셉트로 사사건건 이재진에게 구애 작전을 펼치지만 실패하는 귀여운 인물이고 유리는 고백을 하려다 엉뚱한 오해를 사게 되는 소심한 인물을 연기한다.

이 세 사람이 FT아일랜드와 소녀시대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자로 나서면서 두 그룹의 가수 외 활동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FT아일랜드의 이재진(왼쪽)과 소녀시대의 유리. 사진 = 공식 홈페이지]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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