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택시부족..서비스 '낙제점'
(천안=연합뉴스) 이우명 기자 = 충남 천안시의 택시보급률이 비슷한 규모의 타 도시에 비해 턱없이 낮은 데다 영세성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에는 시민 281명당 1대꼴인 1천922대(법인택시 704대, 개인택시 1천218대)의 택시가 있는데 이는 천안시와 시세가 비슷한 타도시의 택시 보급률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경북 포항시의 경우 택시가 2천778대로 시민 187명당 1대꼴이며 전북 전주시는 3천883대로 시민 165명당 1대, 경기 안양시는 2천902대로 207명당 1대, 인근 충북 청주시도 3천862대로 166명당 1대 등이다.
이처럼 천안지역이 규모가 비슷한 타도시에 비해 택시수가 부족하면서 서비스수준도 떨어져 승차거부, 합승행위 등에 따른 이용자의 승차난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더욱이 개인택시의 경우 신규 면허가 제한되면서 고액의 프리미엄이 얹어져 팔리는가 하면 불법 대리운전 등이 성행하고 있으며, 12개 법인택시업체들도 영세성을 면치 못해 택시와 운전자들의 서비스 개선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천안시 역시 `2020년 천안장기도시계획'에서 천안시 택시의 갖가지 문제점을 나열하면서 ▲택시회사의 대형화 ▲승합택시제 도입 ▲연계수송체계 검토 등을 장기 검토과제로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천안의 택시 총량이 타도시에 비해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63대의 개인택시를 증차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인구증가 등 여러가지 교통여건을 고려해 택시 증차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lwm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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