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첫 방송 "아역 연기 놀랍다" 호평 쇄도

2007. 9. 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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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17일 첫방송된 MBC 창사 46주년 특별기획 드라마 '이산'에 대해 시청자들은 무엇보다 아역 연기자들 연기력에 주목했다. 초반 극의 흥미를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는 평이 이어졌다.

드라마 '이산'은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굴곡진 인생을 살다간 22대 임금 정조(正祖) 이산(李祘)의 빛나는 업적과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작품. '허준' '상도' '대장금' 등의 히트작을 만들어 내 시청률제조기로 불리는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아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선 정조 이산의 굴곡진 운명이 엮어지는 설정에 초점을 맞췄다. 영조(이순재)가 아들 사도세자(이창훈)를 폐서인(廢庶人)하고 뒤주에 가두는 참극이 빚어진 것.

또한 이산과 함께 평생 인연을 이어가는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첫만남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내시가 되기 위해 삼촌을 따라 입궐한 박대수(권오민)가 거세에 대한 두려움에 궁을 도망치는 과정에서 생각시 성송연(이한나)을 만나게 된 것. 이산은 내시복장을 한 채 사도세자에게 음식을 전하러가다 이들을 만나게 됐다.

이날 아역 연기자들이 선보인 연기는 일품이었다. 특히 신분을 숨긴 채, 대수와 송연을 대하는 이산 역 박지빈 군의 연기는 이후 등장할 이서진이 긴장케 할 정도의 연기력이라는 평. 뒤주에 갇힌 아비인 사도세자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으로 오열하는 모습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릴법한 장면을 그려냈다.

대수와 송연의 어린 역을 담당한 권오민 군과 이한나 양 역시, 박지빈 군과의 연기호흡을 척척 맞추는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때문에 방송직후, 드라마 게시판은 극중 등장한 아역 연기자들의 놀라운 연기와 이들의 연기를 이끌어 낸 이병훈 PD의 연출력을 칭찬하는 시청자 소감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처음부터 빨려 들어가는 내용전개였다. 역시 이병훈PD 작품이다" "아역 연기자들의 올망졸망한 눈망울에서 나오는 연기에 매료됐다" "성인 연기자들이 긴장 좀 되겠다" 등 반응만 놓고 보면 대박드라마가 점쳐지는 상황. 경쟁작인 SBS 사극 '왕과나'와의 맞대결이 점차 흥미로워 질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영조가 어명을 어기고 사도세자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준 자들을 잡아들이라는 불호령을 내려 이들 세 명에게 닥칠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 '이산' 특별출연 이창훈 '짧지만 강한 연기'

(사진=방송장면)[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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