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10년 전 '키드캅' 망해 은퇴 생각"

2007. 9. 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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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익 감독

  [이희진 기자 / 조선닷컴 ET팀] "노동을 즐기고 고통을 사랑하라!"

 이준익 감독은 KBS 1TV '단박인터뷰'와 만나 즐거운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 등을 연속으로 히트 시키며 이름 석자로 스타 영화감독이 된 이준익. 40대 가장들이 20대 시절 가졌던 밴드에 대한 꿈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즐거운 인생'으로 돌아왔다.

 이 감독의 데뷔작은 10년 전 어린이 가족영화 '키드캅'이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첫 영화의 상업적 실패와 스스로에 대한 반성으로 데뷔작을 은퇴작으로 여겼다"고 했다.

 제작자로 전업한 이 감독은 '황산벌'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 감독이 나타나지 않아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본의 아니게 재기했다. 이후 그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하며 스타 감독으로 우뚝 서게 됐다.

 이 감독은 40대의 아버지들의 이야기 하고있는 신작 속에 자신의 삶이 투영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묻자 "영화는 어떤 감독이나 만드는 사람의 고백이 알게 모르게 표현 된 것"이라며 "영화 속 상황들처럼 힘든 게 현실이고 힘들수록 삶은 열정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즐거운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에게 즐거운 인생이 무엇이냐고 묻자 "정답이 없다"고 말하며 "즐거운 일보다 괴로운 일이 더 많은 게 일상이니 괴로운 것 안에서 즐거운 걸 찾아내서 놀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놀이는 영화 찍는 일이라 현장에서 열심히 놀면 영화가 잘 만들어진다"며 "노동을 즐기고 고통을 사랑하라"는 명언도 남겼다.

 한편 이 감독이 출연한 '단박 인터뷰'는 13일 방송된다.

 < scblog.chosun.com/jin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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