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가 공지철? '커프'이름 바꾼 스타 총집합



[OSEN=최현유 기자] 월 화 오후 10시마다 어김없이 풍기는 진한 커피향으로 사람들을 찾게끔 만들었던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아쉬움 속에 28일 무료 디저트인 스페셜 방송으로 문을 닫았다. 그 속을 가만 들여다보면 '커프'속에는 이름을 바꾼 뒤 성공한 스타들이 상당수다. 이름을 바꾸면 사람의 운명도 달라진다던데, 정말 그럴까? 이름도 바꾸고 드라마 '커프'로 인해 더 더욱 빛을 발하게 된 스타들을 모았다.
공유-공지철
이름 한번 독특하다. 도대체 뭘 '공유'한다는 걸까? 사실 공유(28)의 본명은 공지철. '공유'는 자신의 실제 성인 '공' 씨에 어머니의 '류' 씨 성을 더해서 짓게 된 이름이다. 부모님 성이 합쳐진 뜻깊은 이름인 셈.
사실 공유는 그동안 운이 없던 배우였다. 184cm의 큰 키에 빠지지 않는 외모임에도 불구,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기에는 2% 부족한 무언가가 있었다. 공유는 지난 2001년 KBS2 드라마 '학교4'로 데뷔, SBS 드라마 '건빵선생과 별사탕' '스크린' 등에 출연해왔다.
김선아와 함께 연기했던 영화 'S다이어리' '잠복근무' 와 성유리와 함께 출연했던 MBC 드라마 '어느 멋진 날' 로 호평을 받긴 했지만 그간 연기자 공유의 이름은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랬던 그가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겉으론 차갑고 냉정해 보이지만 속으론 한없이 다정한 사장, 최한결 역을 통해 미적했던 그 2%를 훨씬 채우고도 남는 매력의 소유자가 돼 화제를 뿌리게 됐다.
촬영 당시에는 드라마의 배경이 됐던 커피숍 '커피프린스 1호점' 과 그 일대 홍대거리가 수백여 명의 공유 팬들로 북적여 거리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드라마가 끝난 지금도 '커피프린스 1호점'을 방문하는 발길은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 극중 공유가 착용했던 의상이나 신발 등의 패션 아이템 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채정안-장정안
지난 1995년 '존슨즈' 깨끗한 얼굴 선발대회의 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채정안(30)의 본명은 장정안. 채정안은 1996년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으로 데뷔할 당시 송창의 PD의 제안을 받았다. "본명인 장정안이라는 이름이 남자같다. 부드러운 뉘앙스가 나는 방송이름으로 바꿔보라"는 것. 이에 채정안은 몇가지 예명을 놓고 고민에 빠졌고 평소 좋아하는 선배 탤런트 채시라의 성 '채'에 자신의 이름 '정안'을 붙였더니 자연스런 느낌이 들어 채정안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됐다.
채정안은 KBS2 드라마 '해신' '미나' '눈꽃' '저 푸른 초원위에' , MBC 드라마 '나는 달린다'와 영화 '엄마' '런투유' 등에 출연했으며 연기 이외에도 가수로 3집 앨범을 낸 경력이 있다.
'커프'에서 한유주를 연기했던 채정안은 극중 연인인 최한성(이선균 분)을 두고도 다른 사람을 사랑해 한국을 떠났다가 2년만에 다시 한성의 곁으로 돌아온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밉지 않은 인물로 오히려 많은 여성 팬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이혼 후 첫 드라마 출연이었던 채정안에게는 이번 드라마 출연이 많이 조심스러웠을 터. 하지만 채정안은 '커프'가 성공하면서 눈부신 컴백은 물론, 자신의 연기 인생에서 결정적인 연기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가 됐다.
한예인-윤영아
극중 윤은혜(고은찬 분)의 말괄량이 동생이자 뮤지컬 가수를 꿈꾸는 고은새 역으로 출연한 한예인(20). '재주많은 사람'이라는 독특한 뜻의 이름을 지녔다. 하지만 사실 한예인도 본명은 아니다. 실제 이름은 윤영아.
한예인은 아역배우출신이다. 방송 경력으로만 무려 14년차인 한예인은 만 여섯 살 때부터 '딩동댕 유치원'을 시작, '전설의 고향' '무인시대' '영웅시대' 등에서 아역으로 출연했으며 1994년 MBC 드라마 '아들의 여자'에서는 고소영의 아역을 맡기도 했다. 사람들에게는 KBS2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주인공 마수리의 누나 마예예 역으로 많이 알려져왔다.
이렇게 어딜 가나 따라붙는 '아역 탤런트'라는 꼬리표는 한예인에게는 그리 기분 좋은 수식어는 아니었을 터. 한예인은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로 이름을 바꿨고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출연하면서 바뀐 이름만큼이나 연기변신에도 성공한 셈이 됐다.
이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특히 대중들의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면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진다. 물론 속의 올곶음보다 겉치레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그에 걸맞는 포장지가 있다면 내용물이 더 좋아보이는 건 당연지사일거다.
사랑할 때의 공기와 냄새는 어떻게 다른지,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고 좌절되고 또 지켜가는지를 담담하게 그려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이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낼것이라던 그들의 도전은 끝났지만 '커피프린스 1호점'의 진한 커피 향기는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yu@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우 우현주, 세 번째 암 재발…항암 치료 위해 '오펀스' 하차 "약속 못 지켜 죄송"
- 손준호, 44kg 아이유 충격적 식사량 공개 "김밥 한알 30분 씹어" [핫피플]
- "모두의 아버지였다"..최불암, 평생 '서민의 벗'으로..따뜻한 선행 뭉클 ('파하, 최불암입니다')[어
- "불편드려 죄송" 양상국, 전성기 걷어차고 나락갈 뻔..뼈아픈 반성되길 [Oh!쎈 초점]
- '한국 수비 뻥뻥 뚫리는데?' 논란의 스리백에 답한 홍명보 감독 “스리백과 포백, 같이 쓰도록 준
- “평창 식당만 1000평, 직접 지으셨다”...토니, 어머님 소개팅男 앞 '재력' 과시 ('미우새')
- 이소라, '전남친' 신동엽 언급에 심기불편 "지금 꼭 필요한 이야기니?" ('소라와진경')
- '응급실行' 고현정 "십이지장.췌장 연결 부위 봉합상태"..20년만에 운동 첫 도전 ('걍민경')
- 박미선, 1년 6개월 만의 고백..."건강 잃고 나니 복귀 망설이게 돼" ('미선임파서블')
- 이지현·박정아, '41세' 서인영에 '난자냉동' 권유 "너같은 딸 낳아서 당해봐" 일침(개과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