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9인조 '소녀시대', 모델 등 경력 다양..연습생 평균 5년

2007. 8. 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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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색깔은 아홉빛깔 무지개…"

멤버 9명 모두 개성 '뚜렷'

가수-모델-연기자…경력도 다양

연습생 평균 5년…두려움 없어요

 "골라보는 재미를 느껴 보실래요?" 신예 여성9인조 소녀시대가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리며 가요판을 순식간에 휩쓸고 있다. 워낙 대규모로 이동하다보니 어딜 가도 눈에 띌 수 밖에 없는 것은 기본이고, 무대에서 보여주는 힘찬 안무는 이들이 과연 10대가 맞나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신데렐라의 등장이라 할 수 있지만 이미 연습생으로만 평균 5년을 보낼 정도로 기초가 탄탄하다.

 멤버들은 "가장 오래된 친구가 7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준비 기간이 길었던만큼 신인임에도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없지요"라며 입을 모은다.

 데뷔 타이틀곡은 10대의 순수함과 열정, 자신감을 담은 '다시 만난 세계'. 특히 9명의 멤버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하이킥은 또래 남학생 팬들에게 늘 기다림의 순간이다.

 데뷔 싱글에는 록과 컨트리, 댄스비트가 절묘하게 조화된 '비기닝', 다채로운 편곡과 부드러운 멜로디가 돋보이며 발랄한 소녀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퍼펙트 포 유'가 함께 실려있다.

◇ 인기 하이킥을 날리고 있는 여성 9인조 소녀시대. <정재근 기자 scblog.chosun.com/cjg>

 소녀시대의 매력은 멤버들의 개성이 너무도 뚜렷하다는 점. "7가지 무지개 색에 흰색과 검정색을 더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멤버 각자의 색을 말해보라'는 질문에 잠시 웅성웅성해 진다. 어린 마음에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말하지만 겹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의견 조율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해서 윤아는 남색, 수영은 검정, 유리는 파랑, 서현은 초록, 제시카는 보라, 서니는 노랑, 태연은 흰색, 효연은 주황, 티파니는 빨강이란 대표색을 결정했다. 색깔만큼이나 각자의 경력도 화려해 윤아는 주말드라마 '9회말 투아웃'에 출연했고 수영은 일본 듀오 그룹 루트 오(Route O)로 활동했다. 또 유리는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과 아파트 광고 등에 얼굴을 보인 바 있다.

 소녀시대는 숙소 생활을 하다보니 재미있는 일도 많다. 멤버가 많아 예전에는 어디 한번 나가려면 준비시간만 4시간 이상 걸린 것을 비롯해 집안 일은 가위바위보를 통해 결정한다. 또 고문관이 있어 늦는 멤버가 항상 늦고, 한 번 수다가 시작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화려하게 데뷔한만큼 소녀시대의 기대는 크다. "지금 인기는 걸음마 단계라 말하고 싶어요. 가수 연기자 MC 등 다방면으로 데뷔를 준비한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입니다. 주먹밥처럼 똘똘뭉치는 팀워크로 그동안 쌓은 실력을 맘껏 발휘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이정혁 기자 scblog.chosun.com/jjangg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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