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신간> '중앙아시아의 문명과 반(反)문명'

입력 2007. 8. 17. 07:16 수정 2007. 8. 1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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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중앙아시아의 문명과 반(反)문명 = 이웅현 편. 종래 중앙아시아학이라면 대체로 역사학자와 미술사학자가 양분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연구논문 17편을 5개 부로 엮은 이번 단행본은 국제관계나 정치학, 외교학 전공자들이 중심이 되었다는 점에서 독특함이 있다.

중앙아시아 역사를 실크로드가 대표하는 문명적인 측면과 테러, 빈곤, 마약으로 상징되는 반문명적 측면으로 접근을 꾀하면서도 이 지역 정치경제 체제의 전환과 변동, 자원 현황과 이를 둘러싼 국제 파워게임, 열강 개입 문제 등을 다뤘다.

공동연구진은 중앙아시아라는 개념을 구소련 5개국에서 확대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파키스탄, 카스피해 주변까지 확장을 시도했다. 안디잔 저항이나 자디드 운동, 바스마치 운동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민족주의 운동이 이 지역 민족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하게 되었는지도 심층적으로 분석하려 했다.

리북. 464쪽. 2만3천원.

▲KAL858, 진실에 대한 예의 = 박강성주 지음. "858기 희생자 유족회께 드리는 말씀. 본인 현희는 평생을 유가족과 함께 서로 도우며 살아가기를 노력하겠습니다. 97.12.23 김현희". KAL858기 폭파사건, 일명 김현희 사건에서 저자가 보는 범인은 '김현희'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경남대 북한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등을 엮은 이 글에서 저자는 대선을 보름 남짓 앞둔 1987년 11월 29일, 승객 115명을 태운 대한항공858기가 폭파된 이 사건에 기존에 공개된 것과는 다른 "뭔가가 있다"고 확신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이듬해인 1988년 2월에 개최된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박길연 대사의 발언을 중시한다. 박 대사는 노태우씨 그룹이 대선 당선을 위해 기획한 시나리오 일환이라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안기부, 김현희, 대한항공 등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한다.

선인. 299쪽. 1만8천원.

▲한국의 예언 = 류정수 편역. 신라시대 학자 설총이 지은 예언서로 가탁(이름을 빌림)한 설총결(薛聰訣)과 서경덕 등을 저자로 화산결(華山訣)을 비롯해 토정비결(土亭秘訣), 강증산의 예언과 태전가사(太田歌詞) 등 각종 예언서 20여 종을 해설하고 소개했다.

한울. 894쪽. 6만5천원.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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