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구운 계란? 먹지 마세요" 식중독 우려

2007. 8. 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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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찜질방과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 판매하는 구운 계란으로 인한 식중독 우려가 높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최근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찜질방, 터미널, 도로변 휴게소, 소매점 등에서 간식용으로 판매되는 구운 계란 제품에서 곰팡이가 검출되거나 상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제조·유통·판매 및 구입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구운 계란을 구입할 때 유통기한을 확인한 뒤 표면에 균열이 없는 제품을 구매하고 섭취전 제품에서 상한 냄새나 곰팡이가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통·판매업자들에 대해서는 바람이 잘 통하고 습도가 낮은 서늘한 곳에 보관할 것과 여름철에는 빠른 시간내에 계란이 깨지지 않도록 유통·운반하며 균열 및 곰팡이 발생 여부를 확인해 정상제품만 판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식약청은 또 제조업자들에 대해 깨지지 않은 신선한 계란으로 제조하고 유통과정에서 파손되지 않도록 포장을 철저히 하며 완제품은 균열상태 등의 제품검사를 철저히 해 출하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해 "구운 계란의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유통기한을 설정하고 제품 포장방법 개선 방안 등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희 경향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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