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딸 정재은 "부모님 이혼 후 단 3번 어머니 만났다"

2007. 7. 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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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미영 기자]

이미자의 딸이자 가수인 정재은이 그 동안 단 세 번뿐이었던 어머니와의 만남을 공개했다.

정재은은 최근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 녹화에 참여해 솔직한 입담을 펼쳤다. 이미자는 딸 정재은이 두 살 때 이혼했다. 그 이후로 정재은이 어머니 이미자를 만난 것은 단 세 번 뿐.

부모님의 이혼 후 줄곧 아버지와 생활해오던 정재은이 7살 무렵, 외할아버지가 아버지 몰래 어머니의 집에 데려가 사흘 동안 지냈던 것이 그녀와 어머니의 첫 번째 만남이었다. 이미자는 어린 딸에게 "재은아, 엄마랑 같이 살래?"라고 물었고 정재은은 "엄마는 나 없어도 괜찮지만 아빠는 나밖에 없잖아. 아빠하고 살게"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수년이 흐른 후 모녀 이미자-정재은의 두 번째 만남은 1987년 외국 공연을 가던 김포공항에서 이루어졌다. 이미자를 발견한 전영록이 "저쪽에 너희 어머니가 계신다. 가 인사드려라"고 알려줬고 정재은은 어머니에게 다가가 '저예요' 라고 말을 건넸다.

당시 정재은은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이혼했던 상태. 이미자는 그런 딸을 안쓰럽게 바라보며 "잘 살지 그랬니..."라는 말을 남겼고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둘을 그렇게 또다시 헤어지고 말았다.

그 후 약 10년이 지나 한 스포츠센터에서의 세 번째 우연한 만남을 가졌다. 정재은은 어머니 이미자에게 반갑게 인사를 했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서이었는지 이미자는 아무 말도 없이 딸을 바라만 봤다.

정재은은 "세 번의 우연한 만남 동안 이미자에게 '어머니'라고 부르지 못했다"며 "유명한 연예인인 어머니이기에... 그리고 자신도 어머니와 같이 이혼한 경험이 있었기에 더욱더 어머니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재은은 "나로 인해 어머니에게 상처가 될까봐 어머니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했다"며 어머니를 걱정했다.

정재은의 가슴 아픈 가족사는 8월 1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미영 grandm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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