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공개수배' 1,700억대 사기사건 용의자 내연녀 집 은신중 검거

2007. 7. 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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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지난 6월7일 KBS 1TV '특명 공개수배'를 통해 방송된 1,700억원대 사기 사건 용의자 오모씨가 지난 26일 경찰에 검거됐다.

방송 이후 오 씨가 서울 강남의 내연녀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는 시청자의 제보를 접수한 '특명 공개수배' 제작진은 울산지방경찰청에 이 소식을 전했다. 이에 수사를 진행하던 경찰은 이날 새벽 강남에 은신 중이던 오씨를 검거했다.

검거된 오 씨는 OO라이프라는 회사를 내세워 투자를 부추기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개발 계획이 있는 것처럼 속여 주주가 되게 한 뒤, 다단계 방식으로 여러 명을 끌어들여 전국을 무대로 무려 2,600명의 피해자들에게 1,700억원을 편취해 달아났다.

그의 악랄한 사기 행각은 성실하게 살아온 세 사람을 죽음으로까지 몰아넣기도 했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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