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경비행기 대서양 횡단

2007. 7. 2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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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라스카이에어 소속 비행교관 박종철씨(37·제주 연동)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경비행기를 타고 대서양 단독횡단에 성공했다.

박씨는 지난 6월21일 캐나다 동쪽에 있는 구즈베이공항에서 이탈리아제 6인승 쌍발 파트나비아 경비행기를 타고 이륙, 19시간 동안 대서양 4400여㎞를 단독비행해 스코틀랜드에 도착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씨는 앞서 지난 6월10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공항에서 비행기를 인수한 뒤 샌프란시스코 헤이월즈공항에서 각종 운송허가를 받아 대서양 횡단에 나섰다.

한라스카이에어사는 "박씨의 대서양 단독횡단 사실은 미 연방항공국이 발급한 영공통과 및 착륙허용 등 기록과 영국의 에이전트사(White Rose Aviation) 자료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대서양 횡단 이후 스코틀랜드, 영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인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등 20여개국을 경유해 지난 20일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사막을 지날 때는 모래폭풍도 만났다.

한국인이 경비행기로 대서양을 횡단한 것은 박씨가 처음. 태평양 횡단은 2000년 재미교포 이주학씨(전 재미 항공인협회장)가 처음으로 성공한 바 있다.

박씨는 "3년간 아시아나 항공에 일반직으로 재직하면서 경비행기를 조종하고 싶은 꿈을 키웠다"며 "그후 회사를 그만두고 외국에 나가 조종면허를 땄다"고 말했다. 그는 "대서양 횡단과정에서는 폭풍우에다 구름까지 잔뜩 끼어 시야가 좋지 않아 애를 먹었다"며 "중간에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에 기착해 급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1999년 호주에서 경비행기 조종 면허를 받은 이후 호주 및 국내에서 비행교관으로 활동하면서 지금까지 2500시간이 넘는 비행경력을 갖고 있다. 총 비행거리는 1만6000㎞를 넘는다.

박씨가 미국에서 인수해온 이 경비행기는 한라스카이에어의 제주도 경비행기 스카이투어에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강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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