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교 교리는 일부다처제?
'몰몬교'로 알려진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후기성도교회)는 일부다처제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지난해 말 20여명의 부인을 둔 캐나다의 일부다처집단 지도자 윈스톤 블랙모어는 16세 이하의 미성년자와도 결혼한 적이 있음을 시인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일부다처제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인도될 때만 용납된다"며 "아내들은 내가 구애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 인생 속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캐나다 유일의 일부다처제 마을인 바운티플의 지도자인 블랙모어는 정확한 숫자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20명의 부인과 100여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당시 일부 네티즌은 후기성도교회가 일부다처제를 용인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바운티플이 미국 유타ㆍ아리조나주에서 유래 한 몰몬교 분파인 FLDS(Fundamentalist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 추종자들이 세운 신앙공동체이기 때문. 1980년 몰몬교에서 분리된 이 종파는 "남자가 구원과 영생을 얻으려면 최소한 3명의 부인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쳐 왔다. 그러나 연합뉴스에 따르면 FLDS 주류는 일부다처제를 공식 폐기했다. 따라서 몰몬교가 일부다처제를 용인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한국 후기성도교회도 지난해 9월 일부다처제를 실시하는 미국 유타주의 한 가정을 몰몬교도라고 소개한 방송사의 보도를 공식 부인한 바 있다.
후기성도교회는 당시 "몰몬교로 불리는 후기성도교회는 1890년부터 중혼을 금지했고 이를 어기는 자는 교회에서 파문했기 때문에 일부다처주의자들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또 "은둔 생활을 하는 일부다처주의자들은 지역별로 자생하는 독립적인 불법 단체들일 뿐 후기성도교회에 가입한 적이 없다. 그들 스스로도 몰몬교도라고 주장하지 않고 설령 자처한다 하더라도 사칭이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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