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 요원 연봉은 억대? CSI 이것이 궁금하다

2007. 6. 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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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관명 기자]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우리말로 범죄현장수사. 미드 열풍의 주역 'CSI' 팬들이라면 평소 궁금했을 질문 몇가지. 앞으로 국내에서 방송될 라스베가스 시즌 7, 마이애미 시즌 5, 뉴욕 시즌 3에선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발로 뛰는 CSI 요원들, 그들의 연봉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아니면 DNA 검사가 그렇게 빨리 이뤄질까..

이들 궁금중을 속시원히 풀어줄 TV프로그램이 오는 9일 방송된다. OCN이 이날 밤 10시부터 다음날인 10일 밤 12시까지 무려 26시간 동안 'CSI 데이 3'를 준비한 것. 프로그램 연출자인 우종상 PD를 비롯해 작가 등 제작진도 CSI 마니아인 만큼 그 내용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먼저 저마다 슈퍼맨 같고 슈퍼우먼 같은 CSI 요원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우종상 PD에 따르면 이 해답은 이미 뉴욕 시즌 1에서 나왔다고. 스텔라 요원이 범인을 심문하는 와중에 범인이 시청자들 대신 스텔라의 연봉을 물어봐준 것. CSI 요원중 고참축에 드는 스텔라의 대답은 "9만5746달러". 우리돈으로 9574만원이다.

DNA 검사는 드라마에서처럼 그렇게 빠를까. 'CSI' 시리즈 중 가장 익숙한 장면을 꼽으라면 역시 현장에서 발견된 혈액을 채취하고 '잠시후' 실험실에서 "피해자의 피와 일치하는데요"라고 말하는 장면. 하지만 우 PD가 직접 취재한 결과 실제 세척과정만 18시간, 여기에 증폭, 분석기 돌리기 등 전과정을 포함하면 총 40시간이나 걸린다고.

이밖에 우 PD가 확인한 것으로는 라스베가스에서 나온 카지노의 대부, 캐서린의 아버지 샘 브라운(스코트 윌슨)이 한국 영화 '괴물'에 나온 미군 의사 더글러스라는 것, 깜깜한 실내서 항상 후레쉬를 들고 수사하는 CSI 요원들, 실제로는 대낮처럼 환하게 조명을 켜놓고 한다는 것 등등.

PPL에 얽힌 사연도 재미있다. 제작진이 확인한 'CSI' 속 한국 제품으로는 LG PDP(마이애미 시즌 4-에피소드 18), LG핸드폰(마이애미 시즌 3-에피소드 4), 삼성 애니콜(라스베가스 시즌 4-에피소드 11) 등. 현장조사를 위해 사용하는 DVD 플레이어에서도 삼성의 로고를 볼 수 있었다고.

한편 'CSI 데이 3'에서는 지금까지 방송되지 않은 'CSI' 새 시즌의 베스트 에피소드만을 엄선해서 미리 공개될 예정이어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11일 시작하는 마이애미 시즌 5, 7월 예정인 뉴욕 시즌 3, 8월 예정인 라스베가스 시즌 7에서 각각 8편씩 총 24편의 'CSI'를 미리 방송한다는 것.

CSI 마이애미 시즌 5에서는 호라시오 반장의 카리스마가 잘 드러나는 5편, 14편, 15편 등이 방송되고, 뉴욕 시즌 5에서는 뉴욕에서 벌어지는 악랄한 사건들만 모은 4편, 6편, 11편 등이 방송된다. 라스베가스 시즌 7에서는 계획적인 살인의 백미 '미니어처 사건'을 다룬 2편, 7편, 10편 등이 한국 시청자를 미리 찾아간다.

또한 이번 'CSI 데이 3'에서는 용이 감독이 26시간 동안 MC로 나서 눈길을 끈다. '최국의 별을 쏘다' 팀도 출연, CSI 각 도시별-캐릭터별 특징을 코믹하게 분석한다. 70년대 '600만불의 사나이'부터 2000년대 'CSI'까지 미드 열풍을 분석한 '미드의 거룩한 계보'도 올드팬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 듯 하다.

배우와 제작진의 인터뷰도 있다. 라스베가스의 조자 폭스(새라 사이들 역)는 "시즌 7에는 전체를 아우르는 스토리가 있다. 긴 호흡으로 장대한 스케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길 그리섬 반장과 자신의 미묘한 연애 이야기도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미리 폭로했다.

마이애미의 호라시오 반장 데이비드 카루소는 "사람들은 나에게 영화에 관심이 없냐고 물어보지만 나는 없다고 대답하다. 이미 이 시리즈를 통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CSI'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우종상 PD는 'CSI 데이 3'에 대해 "30여명에 이르는 스태프가 2개월 동안 공들여 만든 특집 프로그램"이라며 "기존의 CSI 데이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돼 한층 볼거리가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OCN은 11일 오전 9시부터 매주 월, 화요일(재방송은 당일 오후 8시50분) 'CSI 마이애미 시즌 5'(총 24화)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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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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