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6월 7일 경기종합..서정환 감독, '감독 퇴장 1호' 불명예

2007. 6. 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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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퇴장입니다

'김상훈 퇴장'심판 판정 불만의자 - 방망이 내던지고…서정환 시즌 1호 불명예

◇ KIA 서정환 감독이

목요일(7일) 광주 두

산전 7회말 김상훈의

퇴장에 항의하다 자신

도 퇴장을 당하자 이에

격분, 덕아웃으로 들어

와 철제 의자를 그라

운드로 집어던지고 있다. <광주=홍찬일 기자 hongil@sportschos

un.com>

 KIA 서정환 감독이 어필 끝에 퇴장 당한 뒤 격분해 운동장에 기물을 집어던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상황은 목요일(7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KIA전 7회말에 일어났다. 0-1로 뒤지던 KIA는 선두 6번 송 산이 볼넷으로 나가자 7번 손지환에게 보내기번트를 시켜 1사 2루의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8번 김상훈이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공을 휘두르다 배트를 멈추자 김병주 1루심은 최수원 주심의 자문 요청에 따라 오른쪽 주먹을 올려 헛스윙 삼진 판정을 내렸다. 이때 볼넷인 것으로 지레 판단하고 1루로 절반쯤 걸어가던 김상훈이 덕아웃으로 돌아오다 방망이를 땅바닥에 집어던지자 김병주 1루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이어 서정환 감독을 비롯한 KIA 코칭스태프가 몰려 나가 어필하자 김병주 1루심은 서 감독에게도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격분한 서 감독은 머리로 김 심판원의 가슴을 두세차례 밀치며 강하게 어필한 뒤 코치들에 떠밀려 덕아웃으로 돌아왔다. 이때 1루쪽 스탠드의 일부 관중들은 물병을 그라운드로 집어던지기도 했다.

 덕아웃으로 돌아온 서 감독은 곧바로 철제 의자 두개를 연이어 운동장으로 내동댕이친 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듯 방망이까지 집어던져 두동강을 내버렸다. 감독 퇴장은 프로 통산 13번째이며, 지난해 6월 3일 잠실 LG-두산전에서 이순철 LG 감독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이다. 김상훈은 현대 캘러웨이-LG 봉중근-두산 안경현에 이어 올시즌 4번째 선수 퇴장.

 서 감독은 "선수가 퇴장 당했는데 감독이 이 정도 어필도 못하느냐고 말한 것 뿐인데 심판이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리더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롯데는 손민한의 호투와 이대호의 시즌 13호 솔로홈런을 앞세워 대구에서 삼성에 3대1로 승리했다. 손민한은 7⅓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삼성 양준혁은 9회에 시즌 14호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개인통산 1998안타를 기록, 사상 첫 2000안타에 '-2'로 다가섰다. 삼성은 금요일(8일)부터 잠실로 옮겨 두산과 3연전을 치른다. 양준혁은 안타 2개를 더하면 2000안타 고지에 도달한다. 양준혁은 이날 홈런으로 한화 크루즈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나섰다.

 또 LG 선발 박명환은 잠실 SK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3대0 승리를 이끌며 8승째를 따냈다. 두산 리오스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수원에선 홈런 3방 포함, 10안타를 앞세운 한화가 현대를 7대3으로 꺾었다.

< 광주=박진형 jinp@sportschosun.com 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SK도 못깬 '박명환 매직'

6이닝 무실점 '불패 8승' 공동선두…조인성 결승타

L G 3 - 0 S K

 박명환, 패배가 뭐예요?

 박명환이 '불패신화'를 이어갔다.

 박명환은 이날 6이닝 동안 3안타 1볼넷만 허용하고 삼진을 6개나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박명환은 이날 승리로 시즌 공동 최다승(8승)에 올랐다.

 LG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4번 최동수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후 2사 2루에서 7번 김용우가 2루 내야안타를 쳐 2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8번 조인성이 우익수 뒤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린 후 계속된 2사 2,3루에서 9번 권용관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앞서갔다.

 LG 김재박 감독은 7회초 SK의 캐넌포 김재현이 나오자 일명 '동명이인 천적'인 김재현을 계투로 내보냈고, SK 김성근 감독은 다시 김재현을 대타 김강민으로 바꾸는 등 불꽃튀는 자존심 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LG의 심수창과 류택현, 우규민이 이어던지며 불붙은 SK 타선을 잠재웠다. 4이닝 동안 7안타 3실점한 SK 김원형이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조경제 기자 ecocho@sportschosun.com>

이범호 `부활포' 2방

한 화 7 - 3 현 대

 이범호, 과외 받더니 달라졌네

 요즘 한화 김인식 감독이 가장 신경 쓰는 선수가 3루수 이범호다. 크루즈-김태균과 함께 클린업 트리오를 이루는 이범호가 슬럼프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까지 거론하며 으름짱을 놓은 김감독은 경기 전 배팅케이지 앞에서 사흘 연속 특별 레슨을 했다. 김 감독의 '고액 쪽집게 과외'의 위력은 즉시 나타났다.

 이범호는 1회초 1사 만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선취 2점을 뽑은 뒤 3-3으로 맞선 3회초엔 현대 선발 장원삼의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범호의 '반성 이벤트'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4-3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현대 두번째 투수 조용훈에게 좌월 1점포를 뽑아냈다. 시즌 8, 9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의 원맨쇼. 올시즌 최고의 용병타자로 꼽히는 한화 크루즈는 9회초 시즌 14호 좌월 2점포를 쏘아올려 홈런 공동선두를 지키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한화 구대성은 1⅔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세이브째(1승1패)를 따냈다. <수원=김형중 기자 hkim@sportschosun.com>

손민한, 양준혁 꽁꽁

롯 데 3 - 1 삼 성

 2000안타? 내 앞에선 안 되지!

 역시 대한민국 대표 에이스 손민한이었다.

 이날 경기 전 온통 관심은 2000안타에 3개를 남겨둔 삼성 양준혁에게 쏟아졌다. 전날까지 3경기 연속 2안타를 때린 양준혁이 페이스를 이어갈지, 롯데는 양준혁을 어떻게 상대할지가 관심거리였다. 그러나 롯데의 판정승이었다. 롯데 선발 손민한의 어깨에서 승부가 갈렸다. 손민한은 8회 1사후 연속 2안타를 내준 뒤 강판될 때까지 삼성 타선을 4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던 양준혁은 9회 솔로홈런을 터트리긴 했지만, 손민한이 강판된 뒤였다.

 롯데는 1회 상대 유격수 박진만의 실책을 이용, 1점을 선취한 뒤 3회 1사 1,3루서 4번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삼성 우익수 강봉규가 노바운드로 정확하게 홈으로 송구했지만, 3루주자 이승화의 슬라이딩이 조금 빨랐다. 이대호는 6회 선두로 나가 삼성 선발 안지만으로 시즌 13호 우중간 솔로포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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