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애국가녀' UCC 인기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애국가를 부르는 `애국가녀' 동영상 UCC(손수제작물)가 인기를 얻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고교를 졸업한 이민지씨(18)는 다른 나라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싫어 UCC를 직접 만들기로 하고 내용 구성과 노래를 직접 불러 미국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마이페이스는 물론 국내 포털 등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게 됐다.
이 씨는 특히 3개 국어로 애국가를 부른 뒤에는 `백두산은 우리땅', `한미FTA는 관광만하겠습니다' 등의 메시지까지 외쳐 인터넷상에서는 `애국가녀'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동영상 제작과 배경화면에 삽입된 컴퓨터 그래픽 및 동영상 자막, 촬영 등을 친분이 있는 전문제작사의 도움을 받아 본의 아니게 과거 `떨녀'처럼 유명세를 얻어 연예인이 되려는 기획사의 의도가 아니냐는 오해도 받고 있지만 이 씨는 결코 연예인이 되려는 의도적 기획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케이블TV 엠넷에서 방영한 청소년 성장드라마 `성교육닷컴'에서 여고생 민지로 출연한 바 있는 이 씨는 연기생 지망생이어서 특기를 살린 것일뿐이라며 네티즌들의 비난성 댓글에 상심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씨는 `우리는 애완견을 먹지 않으니 계속 관광오라'는 메시지를 담은 프랑스어판 애국가의 공개를 미루고 있다. 그는 앞으로 스페인어, 베트남어, 스와힐리어 등 세계 각국어로 애국가녀 UCC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rhe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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