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CEO] "가맹점과 본사는 Win-Win 관계"
[머니투데이 김경원기자][이기현 에코미스트코리아 대표이사]
"2000년도에 기존 향기 관련 제품은 4000∼5000원이었으나 천연향 제품은 2만원대였다. 지금은 7년 전 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
천연향을 사용하는 향기관리업체인 에코미스트코리아 이기현 대표는 28일 "그동안 생산비용을 꾸준히 낮추고 대리점(가맹점)의 이익을 유지해 주려고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기현 대표는 가맹점을 대리점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에는 그만의 독특한 생각이 담겨있다.
이 대표는 "대리점이 살아야 회사도 발전한다"며 "대리점이 재고물품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6개월 안에 신제품으로 바꿔주고 있다"고 말했다. 가맹점과 회사가 상생관계(Win-Win)에 있다는 주장이다.
또 각 가맹점에 물건을 먼저 제공한다. 제품비용은 1개월 뒤에 청산하도록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단 제품을 판매해야 각 대리점들이 대금을 받을 수 있다"며 "대금을 받으면 그 자금으로 본사에 제품비용을 청산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규모가 큰 거래처에 들어갈 때는 본사가 빔 프로젝트를 비롯해 프레젠테이션을 지원하는 등 영업지원에도 나선다.
이 회사가 현재 생산하는 제품은 천연향을 비롯해 천연 허브 향균제, 피톤치드(산림욕향), 천연살충제, 아로마 가습기, 공조기 등 20여 종류다. 그 중 천연향은 160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친환경제품 공급업체인 에코미스트와 독점 판매계약을 맺고 천연향과 오일 등을 선보이기 시작했던 이 회사는 현재 뉴질랜드에 자동향기분사기를 역수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처음에 뉴질랜드 본사에서 들어오던 자동향기분사기의 가격은 상당히 고가였다"며 "이를 개선해서 약 3배정도 저렴한 분사기를 개발, 지금은 뉴질랜드에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규모는 1년에 6억원 정도다.
이 대표는 "천연향을 담는 알루미늄 깡통도 뉴질랜드에 수출 중"이라며 "올해부터 수출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경영관은 '정직하게 사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의 건강과 밀접한 분야에 있는 기업들은 더욱 정직해야 한다"며 "정직은 서로 신뢰하기 위한 바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품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 안전성 검사와 기능성 및 효과 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15일 공주대학교에 자원 재활용 신소재 지역혁신센터를 설립, 친환경 우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넓히기도 했다.
앞으로 목표에 대해 이 대표는 "친환경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만들겠다"며 "다양한 천연향을 개발해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원기자 k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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