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그 우승..박지성 첫 메달
박지성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건다.
박지성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가만히 앉아서 2006~2007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이날 리그 2위인 첼시가 7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덕분에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우승을 결정지었다. 맨유와 첼시는 2경기씩을 남겨놓고 있지만 맨유가 승점 88점으로 첼시(승점 81점)와 7점으로 벌어져 남은 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002~2003시즌에 이어 4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오른 맨유는 이로써 16번째 리그 우승을 따냈다.
역대 최다인 18회 우승의 리버풀에 이어 통산 우승 횟수 2위. 반면 첼시는 3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 때문에 우승 순간을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 메달을 받게 된다.
우승 메달 수여 조건을 채우기 위해서는 리그 전체 경기수(38경기)의 최소 4분의 1 이상을 뛰어야 한다. 이 때문에 2001~2002시즌 아스널 우승 당시 일본인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는 메달을 받지 못했다.
올시즌 맨유에서 뛴 중국 출신 공격수 덩팡저우가 메달을 받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지성은 무릎을 다쳤지만 이미 전체 경기수의 37%인 14경기에 뛰어 메달 수여 조건을 채웠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가 공식 출범한 1992~93시즌 이후 우승 메달을 받은 선수는 올시즌까지 리그에 뛴 2465명 중 5%인 134명에 불과하다.
박지성도 이 명단에 포함됐고 맨유 우승 주역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받는다.
박지성은 이번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우승 청부사'임을 또한번 증명했다. 박지성은 2003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 시절의 일왕배 우승을 시작으로 2002~2003 시즌 네덜란드 정규리그와 슈퍼컵 우승, 그리고 2004~2005 네덜란드 정규리그와 FA컵 우승을 일궈냈고 잉글랜드에선 지난해 칼링컵 우승에 이어 이번 정규리그 우승까지 생애 통산 7번째 프로리그 우승을 맛봤다.
〈이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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