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 유아프로 폐지, 유아 시청권 박탈"

2007. 5. 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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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KBS가 아침 시간대 어린이 프로그램을 폐지한 것은 유아 시청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YMCA 어린이 영상문화연구회는 4일 "KBS는 개편으로 오전 7시45분 방송되던 'TV유치원 하나둘셋'을 'TV유치원 파니파니'로 이름을 변경, 오후 4시40분에 방송하고 있다. 이는 아침 드라마 방영 시간 확보를 위해 유아프로그램 시간대를 변경, 유아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TV유치원'의 아침 시간대를 드라마와 연예계 소식 등으로 대신한 탓에 유아들이 오전에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다.

연구회 측은"유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조사해본 결과, 아침시간 유아 프로그램 편성을 79%가 찬성했다. 또한 유럽이나 미국, 호주, 일본 등의 공영방송은 모두 어린이들을 위한 아침 방송을 편성하고 있다. 이것은 유아와 어린이들의 시청주권 확보, 성인 프로그램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유아프로그램의 시간을 연장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우수한 프로그램 제작과 다양한 시간대 확보로 유아들의 시청 권리를 지켜주는 것이 공익성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봄 개편을 맞아 어린이 생활시간대를 고려한 키드존 'KBS 아이 뚜뚜'를 신설했다. 아침에 방송되던 'TV유치원 하나둘셋'은 폐지했고, 오후 4~6시 2시간씩 미취학 유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강경지기자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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