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산조, "대선 오점은 인정하나 치명적이진 않다"

입력 2007. 4. 25. 05:01 수정 2007. 4. 2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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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나이지리아)=AP/뉴시스】

'오점은 있지만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지난 21일(현지시간) 대선 평가다.

오바산조 대통령은 24일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대선 자체를 부정할 정도의 치명적인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바산조 대통령은 또 선거 과정을 비난하지만 말고 그간 이뤄진 나이지리아의 민주화 노력을 높이 사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의 기준으로 대선을 평가해선 안 된다"며 "나이지리아는 그간 먼 길을 걸어왔고 (적어도) 20년 전보단 나아졌다"고 말했다.

오바산조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대선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비난과 야당의 선거 무효 주장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거위원회 직원 납치, 투표함 강탈 등 오점으로 점철된 이번 대선에선 여당이 내세운 우마루 야라우다 후보가 승리했다.

이에 야당측은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야당 후보로 선거에 나섰던 아티쿠 아부바카르 부통령은 23일 선거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법정에서 선거 무효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이번 대선은 나이지리아 최초의 민선정부 간 정권 교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고착화된 선거 폭력과 부정으로 인해 오점만을 남긴 채 아쉽게 막을 내렸다.

엄성원기자 swu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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