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美 日서 리메이크

2007. 4. 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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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은진 기자] 김태식 감독의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제작 필름라인,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해외배급_미로비젼)가 미국과 일본에서 리메이크 된다.

해외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돼 화제를 모았던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의 제작사 필름라인 측은 "독특한 소재와 전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온 미국과 일본에서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마련된 필름 인더스트리 미팅에서 관심을 보인 필름 파인더스(Film Finders) 사의 소개로 쿠즈이 엔터프라이즈(Kuzui Enterprises) 대표와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미국과 일본 내에서 리메이크 계약이 정식 체결된 것. 현재 김태식 감독은 리메이크 계약 체결을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다.

쿠즈이 엔터프라이즈는 일본 내에 고급 인디영화들을 배급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퍼시 애들론 감독의 '바그다드 까페', 칸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코엔 형제의 '바톤 핑크'와 '세가지 색 - 블루, 화이트, 레드', 제프리 러쉬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작 '샤인' 등의 영화들을 배급했으며 최근에는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의 영화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의 제작을 통해 제작사로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경쟁부문 초청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의 초청이 줄을 잇고 있으며 최근 폐막한 세르비아의 벨그라드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제 사상 최다 관객수를 동원, 전체 관객수 15%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아내의 바람을 눈치챈 한 소심한 남자(박광정 분)가 아내의 정부(정보석 분)와 동행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로, 오는 26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영화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사진제공=필름라인]

(강은진 기자 i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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