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 장소연 "하얀거탑 출연은 기적같은 일"




[뉴스엔 글 조은별 기자/ 사진 정유진 기자]
드라마 '하얀거탑'은 유난히 중고 신인들이 연기 향연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소신있는 젊은 의사 염동일 역의 기태영을 비롯, 주인공 장준혁의 오른팔 박건하 역을 맡았던 한상진, 의국장 함민승 역의 김용민 등이 대표적인 중고 신인이다. 이 남자 의사들의 틈바구니 속에 눈에 띄는 한 여자 간호사가 있었다. 주인공 장준혁 과장의 법정 공판을 뒤집는 증언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유미라 간호사 역을 맡은 장소연 그 역시 데뷔 7년 차 중고 신인이다.
"사실 그동안 아버지가 제가 연기하는 것을 모르고 계셨어요. '하얀거탑'이 첫 드라마 출연인데 이번에 보시고 제대로 찍혔죠.(웃음)"
'하얀거탑'의 강단 있는 유미라 간호사 역으로 주목받았지만 사실 장소연은 짧지 않은 경력의 소유자다. 2001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래 '욕망', '수퍼스타 감사용', '사랑니', '박수칠 때 떠나라' '국경의 남쪽', 'MR. 로빈 꼬시기'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장소연이란 예명은 영화 '욕망'에서 소연 역을 맡으며 스스로 개명한 이름이다.
"'욕망'의 소연이는 얼핏 보면 정상적인 인물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무척 호기심 많고 당돌하지요. 김은수 감독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처음 역할을 맡았을 때 과연 내가 '소연' 이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주저했어요. 그렇지만 막상 역할을 맡고 보니 저도 몰랐던 당돌한 부분을 발견하고 이름을 소연으로 바꿨어요. "
줄곧 영화와 연극 쪽에서 활동했던 장소연의 '하얀거탑' 출연은 그야말로 우연에 기댄 행운이었다. '하얀거탑' 출연 한달 전 정재영 주연영화 '바르게 살자'에서 기자 역으로 캐스팅된 모습이 우연히 안판석 PD의 눈에 띈 것.
"당시 일본 여행 중이었어요. 휴대폰 로밍 서비스를 신청할까 말까 한참을 고민했어요. 어디 전화 올 곳이 있어야지. (웃음), 결국 로밍 서비스를 신청해놨는데 여행 중 오디션을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은 거예요. 지금도 그 우연이 믿겨지지 않아요."
첫 드라마 출연이었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앞섰다. 그녀는 집 근처 병원을 순례하며 간호사들이 처치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보곤 했다. 간호사 출신 친척 언니와 작가에게 상처 부위를 드레싱하는 방법과 주사 놓는 방법을 배우는 등 간호사 역할을 맡기 위해 촬영 전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했다. 노력의 결과일까? 장소연의 병원신은 튀지는 않지만 시청자들로 하여금 "정말 간호사 같다"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향후에도 드라마에 출연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연기만 할 수 있으면 어떤 매체든 상관없다" 며 밝게 웃는 장소연. '하얀거탑'의 유미라 간호사와는 또 다른 이미지로 파격변신을 시도하고 싶다는 그녀의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 정유진 기자 noir197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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