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전주교구 새 교구청 마련

2007. 4. 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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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70주년 기념미사 및 축복식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중바위 천주교 성지 '치명자산(지방기념물 68호)' 자락에 천주교의 새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로 교구 설정 70주년을 맞은 천주교 전주교구(교구장 이병호)는 오는 13일 오후 치명자산 자락 옛 전주공전 자리(1만3천여평)에 자리 잡은 새 교구청에서 '천주교 전주교구 70주년 기념 미사 및 새 교구청 축복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미사에는 에밀 폴 체릭 교황대사와 김수환.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해 총대리신부, 사제친목회장, 교구 수녀연합회장, 한국평협회장 등 교회 내 고위성직자와 수도자, 각 교구 평협 회장급 평신도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음악회와 교구 역사 사진 및 영상 전시회로 꾸며진다.

2005년 9월 첫 삽을 뜬 후 최근 완공한 새 교구청에는 현재 가톨릭센터와 사제관이 들어서 있는데 장기적으로 교육문화관과 은퇴신부 안식관 등도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전주교구는 세계 유일의 동정부부였던 순교자 요한.루갈다 부부가 수년 내에 성인(聖人)으로 공식 선포될 것으로 예상하고 요한 루갈다기념 성당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치명자산은 1801년 신유박해 때 호남지역에 천주교를 최초로 전파하다 순교한 유항검(아우구스티노)의 아들 중철(요한)과 며느리 이순이(루갈다) 등 유씨 일가족 7명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곳인데 이 요한.루갈다 부부는 결혼 후 성모 마리아와 성요셉 같은 동정부부로 오누이처럼 성(聖) 가정을 이루고 살다가 순교했다.

전주교구 관계자는 "우리 교구는 1970년 사제 48명, 신자 5만여명에서 지금은 사제 180여명과 신자가 18만여명에 이르는 규모로 늘어났다"며 "성지인 치명자산과 전동성당 등 순교 선열의 숨결이 감도는 자리에 교구청을 새로 마련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j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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