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지역연고] 각구단 대표 프랜차이즈 스타는?
양준혁 "내몸엔 파란 피가 흐른다" |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는 그래도 연고 지역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세월이 흐를수록 프로야구에 지역색이 퇴색해 가고 있지만, 지역구 출신 간판스타에 쏟아지는 홈팬들의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삼성은 양준혁(38ㆍ대구상고-영남대)이 대표다.
92년 쌍방울의 2차 우선순위 지명을 거부하고 상무를 거쳐 이듬해 입단한 양준혁은 '파란 피'의 자존심이다. 93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9년 연속 3할을 기록하며 '방망이를 거꾸로 들고 쳐도 3할'이라는 극찬을 들으며 프로야구의 간판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해태와 LG(99~2001년)에 적을 두긴 했지만, 2002년 삼성에 복귀하면서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일궈냈고, 최근 타자 부문 통산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여전히 대구의 '전설'로 군림하고 있다.
'제2의 이승엽'으로 통하는 김태균(25ㆍ천안북일고)은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2001년 1차 지명으로 독수리 유니폼을 입은 김태균은 그해 신인왕을 차지하면서 한화의 붙박이 4번 타자로 자리를 굳혔다. 향후 몇 년간 '30홈런-100타점'을 기대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젊은 타자 중 한 명이다.
현대는 이숭용(36ㆍ중앙고-경희대)이 간판이다.
94년 전신인 태평양에 입단한 뒤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았다. 이숭용은 영원한 유니콘스맨을 자처할 정도로 '충성심'이 강하다. 2004년 FA로 3년 계약을 한 이숭용은 지난 겨울 계약을 3년 더 연장했다. 올해도 주전 1루수에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은다.
야구 인재의 산실, 전라 지역 KIA의 간판은 에이스 김진우(24ㆍ진흥고)다.아직 자기 기량을 100% 발휘한 시즌은 없었지만, 부상만 조심하면 20승을 거뜬히 넘길 파워 피처로 사랑받고 있다. 2002년 1차 지명을 받았고, 그해 신인상을 차지했다. 듬직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150㎞대의 강속구가 KIA의 간판 투수답다. 일찌감치 올시즌 개막전 선발을 낙점받았다.
4번 타자로는 '전국구'나 다름없는 김동주(31ㆍ배명고-고려대)는 두산의 얼굴이다.8개 구단 최강의 파워, 최강의 선구안을 자랑한다. 두산 팬들에게 프랜차이즈 스타를 꼽으라면 김동주 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 올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김동주는 역대 최고 대우가 확실시된다.
2000년 인천-경기 지역을 연고로 창단한 SK는 이렇다 할 프랜차이즈 스타가 없다.전북 연고의 쌍방울을 사실상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정경배 최상덕 등이 인천 지역 출신이지만, 여러 팀을 거쳤다. SK가 김광현 정상호 등 젊은 선수를 키우는데 주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는 '홈런왕' 이대호(25ㆍ경남고)가 간판이다.이대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팬들이 몰려든다. 올해 역대 7년차 최고인 3억2000만원의 연봉을 받게 된 것도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점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LG는 '쿨 가이' 박용택(28ㆍ휘문고-고려대)이 대표 선수다.
지난 겨울 파워를 더욱 늘려 올시즌 홈런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잘생긴 만큼 호쾌한 스윙이 일품으로 서울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 노재형 기자 jh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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