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한국은행도 퇴출제 도입

2007. 3. 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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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이른바 불량 공무원' 퇴출 움직임에 이어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은행도 근무 성적이 불량한 직원들을 사실상 퇴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연간 2회 실시되는 근무성적 평가 결과, 5회 연속 하위 5%에 포함되는 직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고 이후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을 경우 정직과 감봉, 면직 등 징계 또는 명령휴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올 상반기 근무 평가부터 적용되고 있다.

팀장과 반장, 국·실장 등 관리자급 간부에서도 퇴출 시스템이 적용된다.

간부들의 경우 부하 원들이 관리 능력을 상향평가해 2회 연속 80점 미만일 경우 인사상담을 받도록 하고, 이후에도 2회 연속 80점에 미달하면 국·실장은 다음 인사에서 직책이 배제된다.

팀장과 반장은 팀원 등으로 사실상 강등 조치된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된 조직혁신 방안의 연장선상에 있는 조치"라고 말하고 "실제 직원을 퇴출시키기 보다는 자발적인 분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도 "명령 휴직 조치는 노조의 동의없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집단의 경영혁신 차원에서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임금에 정년까지 보장돼 '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려온 한국은행이 퇴출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다른 국책은행과 공공기관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CBS경제부 임미현 기자 marial@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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