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아나 카투사 시절 아찔한 추억 '미군철수 소파 개정 구호'

2007. 3. 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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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고홍주 기자]

오상진 MBC 아나운서가 미군부대 카투사 복무 시절 겪었던 아찔한 일화를 털어놨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16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 놀러와'에 출연해 카투사 출신이라는 사실과 함께 병장 시절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오 아나운서에 따르면 한국인 선임 병장이 조깅의 리드를 맡게 되면 일부가 짓궂은 장난을 치고는 했다. 조깅을 하면서 "미군철수 소파 개정(Sofa, 주한 미군의 법적 지위를 규정한 협정)"이란 구호를 외치게 한다는 것. 뜻 모르는 미군은 이를 열심히 따라했고, 전혀 문제될 것도 없어보였다.

시간은 흘러 오상진 역시 선임병장이란 타이틀을 달게 됐다. 오상진은 과거 선임병장을 따라해 보고 싶은 마음에 조깅 구호로 "미군철수 소파개정"이란 구호를 똑같이 외치게 했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는 심상치않아 졌다. 그 조깅 그룹 중에 한국계 미국인이 속해있는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일이 커지는 바람에 당시 오상진 아나운서는 한미의 우호관계를 저해하는 음해 세력으로 오인 받아 급기야 대령, 장군들과 아찔한 면담을 거쳐야 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오죽했으면 '이러다 부시대통령까지 만나는 거 아니냐'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당시 진땀을 뺐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러던 중 시민단체에서 '당신은 반미주의 투사 영웅'이라고 환대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한 번의 장난으로 졸지에 투쟁의 선봉이 돼 버렸다"고 털어놨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이어 "당시 시민단체의 전화에 '너무 확대 해석 마시고 앞으로 일이 더 잘 풀릴 것'이라고 의젓하게 조언해줬다"고 전말을 이야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홍주 becool@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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