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첫 미혼모 연기 도전 "캔디형 캐릭터에서 탈피할 터"

2007. 3. 1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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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고홍주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배우 공효진이 '미혼모' 역할을 통해 연기 변신을 꾀한다.

공효진은 21일 첫 선을 보이는 MBC 새 수목드라마 '고맙습니다'에서 자신의 아이가 에이즈에 걸렸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여인 이영신 역을 맡아 생애 최초로 미혼모 연기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아픈 아이'라는 주요 설정이 그녀의 전작인 '상두야 학교가자'와 흡사하다는 점에서 변신에 대한 의미 부여가 자칫 힘들어질 수도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공효진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똑같은 외모에, 목소리까지 똑같은 이상 100% 변신은 힘들다고 본다"며 "하지만 그동안 제가 해왔던 역할은 열악한 상황에서 헤쳐 나가는 캔디형 캐릭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엔 8살짜리 딸에게 의존하는 엄마라는 캐릭터 설정부터 좀 다르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이번 역할의 캐릭터가 전작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택한 이유는 자세히 보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라며 "자세히 보는 분들은 1편만 봐도 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장혁 공효진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고맙습니다'(극본 이경희/연출 이재동)는 섬을 배경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한 여인과 마음을 굳게 닫은 한 의사가 운명처럼 만나며 사랑을 키워가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21일 첫 방송된다.

고홍주 becool@newsen.com / 유용석 photo@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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