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역' 공효진, "변신에 목말라 있어요"
[OSEN=김지연 기자] 연기자 공효진이 캐릭터에 대한 갈증을 털어놓았다.
3월 14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고맙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기존에 맡았던 역할과 이번 작품에서 맡은 캐릭터의 차이점에 대해 "아픈 아이의 엄마지만 이를 명랑하게 헤쳐나가기 때문에 예뻐해 줄 수 밖에 없는 역"이라며 "엄마이지만 딸에게 보호받고, 힘 없고 가진 것 없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고맙습니다'에서 불의의 사고로 에이즈에 걸린 8살 짜리 아이를 둔 미혼모로 순수하고 단순하지만 웃음이 많고 사랑이 넘치는 이영신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공효진은 "이번에 맡은 역할이 과거 캐릭터와 비슷하지 않냐는 말씀을 하시는데 아무래도 내 얼굴도 같고 목소리도 같으니 100% 변신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의 이경희 작가님이 '상두야 학교가자'를 집필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아마도 반복적인 캐릭터를 맡겨주시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효진은 그동안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야 한다는 부담을 느낀 듯 "많은 분들이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우리나라의 드라마에서는 여자 캐릭터가 보통 비슷하다. 변신하고 싶지만 상황이 받쳐주지 않아 나 역시 목말라 있다"며 "이번 작품에서 많이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고맙습니다'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상두야 학교가자'의 이경희 작가와 '단밭빵'의 이재동 PD가 손을 잡은 작품으로 냉정한 한 의사가 에이즈에 걸린 소녀와 그녀의 엄마를 만나면서 조금씩 인간답게 변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낼 예정이며 '궁S' 후속으로 2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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