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아나 "내 원래 꿈은 (손석희와 함께)100분토론 진행"

[뉴스엔 조은별 기자]
김성주 아나운서의 프리랜서 선언으로 MBC 내부에서 예능 프로그램 전담 MC로 2006 공채 아나운서인 신예 오상진 아나운서를 지명한 가운데 오 아나운서의 원래 꿈이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와 100분 토론을 진행하는 것으로 밝혀져 새삼 화제다.
오 아나운서는 2006년 월간지 '여성중앙'11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아나운서 시험을 볼 때부터 손석희 전 MBC 국장(현 성신여대 교수)과 100분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꿈이었다"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손 교수가 은퇴하면 자신이 직접 100분 토론을 진행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남겼다.
그의 이런 바람은 2006년 12월 연세대 학보사와의 인터뷰에서도 변하지 않고 전해졌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도 존경하는 손석희 교수와 함께 '100분토론'을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2006 MBC 신입 공채로 입사한 오상진 아나운서는 연세대학교 상경계열 경영학 전공 98학번이다. 졸업 후 모 대기업에 입사했으나 틀에 박힌 듯 똑같은 일상이 싫어 회사에 사표를 제출하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소위 말하는 '언론고시'를 준비했다.
2006 SBS 공채 때 최종면접에서 김일중 아나운서와 맞붙어 불합격의 쓴 맛을 봐야 했던 그는 MBC 최종면접 당시 손석희 전 국장에게 "눈이 왜 짝짝이냐", "목소리는 왜 그 모양이냐" 라고 집중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떨어질 줄 알았는데 합격이었다며 손 전 국장과 함께 '100분 토론'을 진행하고 싶다는 바람을 남긴 그가 예능 전문 MC로 발탁된 것은 상당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제 2년차 신입 아나운서인 오 아나운서의 미래는 아직 진행형이다. 그는 연대 학보사와의 인터뷰 당시 손석희의 날카로움, 이재용의 푸근한 매력, 김성주의 끼와 재치, 신동호의 카리스마를 본받고 싶다며 이 모든 장점을 모아 자신만의 개성으로 승화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온통 알록달록한 개성으로 가득 찬 방송사 안에서 가장 화려한 예능 MC로 발탁된 오상진 아나운서, 선배들의 개성을 뛰어넘는 지적이면서도 위트있는 새로운 예능MC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조은별 mulga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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