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 "비보이에서 가수로..치열하게 싸운 결실"

2007. 2. 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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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한번만'으로 데뷔한 신인가수 치열 ⓒ임성균 기자 tjdrbs23@

신인가수 치열(致列ㆍ본명 황치열). 그는 자신의 이름처럼 치열(熾烈)하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가수가 됐다. 험산준령의 바위 같았던 그의 목소리는 피를 토하는 맹렬한 연습 끝에 허스키와 미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보석 같은 목소리가 됐다.

치열은 애초 비보이(B-Boy)였다. 중학교 때부터 춤을 췄던 치열은 20세 때 큰 비보이대회에서 입상하며 현재의 기획사에 발탁됐다. 치열을 발굴한 기획사는 그의 목소리 톤에 반해 가수 데뷔를 권했지만 가창력이 모자랐다. 치열은 가수가 되기를 결심하고 소속사에 "연습해서 다시 오겠다"며 피나는 연습을 시작했다.

연습은 치열했다. 하루 16시간 씩 2년간 노래연습에만 매달렸다. 잠자는 시간도 아까웠던 치열은 커피로 잠을 쫓아가며 연습했다. 쉼 없는 노래연습에 목이 상해 피를 토하는 날도 생겨났다.

소속사가 자금난을 겪게 되자, 더 좋은 소속사를 알아보라고 했지만, 치열은 다른 기획사를 기웃거리지 않고 홀로 연습하며 소속사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렸다. 결국 소속사가 다시 자금사정이 좋아져 치열을 다시 불렀고, 치열은 3년간의 트레이닝 끝에 지난 13일 데뷔싱글을 발표했다.

치열은 "부모님도 처음에는 '니가 무슨 노래하냐'고 핀잔을 주셨지만. 결국 3년 만에 해냈다"며 미소를 보인다. 아울러 치열은 가창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지만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죽을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는 치열은 "선배가수들이 하루 2시간씩 10년을 연습했다면 자신은 하루 10시간씩 2년간 해서 따라잡겠다"며 연습벌레다운 면모를 보였다.

치열은 데뷔 음반에 앞서 최근 종영된 드라마 '연인' 삽입곡 '고해'로 대중의 인정을 받았다. 임재범 원곡의 '고해'를 흉성을 사용한 허스키한 목소리로 새롭게 해석해 드라마 시청자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데뷔곡 '한번만'에서는 미성을 돋보이게 해 애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번만'으로 데뷔한 신인가수 치열 ⓒ임성균 기자 tjdrbs23@

sg워너비 씨야 서영은 테이 등의 음반을 프로듀싱한 한성호가 작곡한 '한번만'은 치열의 감수성 짙은 보이스톤과 부담없는 허스키가, 아름다운 멜로디에 잘 어우러졌으며, 애절한 가사가 감동과 여운을 더한다. '한번만' 외에 '내사랑 안녕' '친구라는 말' '오래오래' 등 모두 4곡이 수록됐다.

평소 박효신을 존경해 그의 노래를 많이 듣고 즐겨 불렀다는 치열은 마침 같은 시기에 활동하게 돼 기쁘다며 천진한 미소를 보였다. 그러나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그의 의지는 결연했다.

"지금은 가요계에서 하찮은 존재에 불과하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다른 가수들을 따라가겠습니다."

치열은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 선전하며 대형 신인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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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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