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유니 죽기 전날에도 안부 메시지 왔는데 믿겨지지않아"

2007. 1. 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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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형우 기자/사진 설희석 기자]

가수 마야가 유니(26, 본명 허윤)의 죽음에 눈시울을 붉혔다.

마야는 21일 오후 10시께 유니의 빈소가 마련된 인천광역시 왕길동 온누리 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온 마야는 평소 활달한 성격과는 달리 동료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표정이 역력했다.

마야는 조문에 앞서 "(사망 전날인) 20일에도 안부 문자가 왔다"며 "그녀가 없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이날 유니(26,본명 허윤)의 빈소에는 마야를 비롯한 많은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유니와 함께 연예인 카레이싱 팀 'R-STARS'의 멤버 이세창-김지연 부부와 이승환 이화선을 비롯 김진표 김형중 노홍철 소유진 이기찬 등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유니와 레이싱 활동을 함께 하며 돈독한 우애를 나눴던 이세창은 "우울함과 스트레스 없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늘 밝은 모습만 보여줘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기찬 역시 "최근 연락이 없어 유니가 많이 힘든 줄 몰랐다. 너무 당황해서 말이 나오질 않는다"고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외에 이화선 소유진 등도 입을 열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떠나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유니는 21일 낮 12시50분 인천광역시 자택에서 목이 매여 숨져있는 상태로 외할머니에게 발견됐다. 가족들은 사인을 자살로 판단하고 있다. 가족과 측근들은 유니가 그동안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왔다고 밝혔다.

유니의 빈소는 인천광역시 온누리 병원에 차려졌으며 가족들의 뜻에 따라 사망 하루만인 22일 오후 2시 발인된다. 고인의 유해는 부평화장장에서 화장된 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김형우 cox109@newsen.com/설희석 apc114@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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