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엔지니어상에 정대화·박계정씨
[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LG전자 정대화(鄭大和) 책임연구원과 ㈜에이스전자 박계정(朴桂正) 대표이사를 '이달의 엔지니어상' 1월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인 정대화 책임연구원은 LCD와 PDP의 광학식 자동검사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장비를 국산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 책임은 LCD 패널의 미세한 화소 결함을 초고속으로 검출하는 LCD 패턴 검사기의 국산화에 성공, 20억원이 넘는 도입 장비의 가격을 반으로 낮춤으로써 국산시장 점유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아울러 세계 최초의 전기와 광학 결합 검사기의 개념 제시 등으로 공장당 200억원의 비용절감을 달성하게 했다. 또, PDP의 전극, 격벽, 형광체, 유전체 등 각 공정별 검사기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분야의 기술적 자립과 함께 3년 연속 검사장비분야에서 5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데 일조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인 박계정 에이스전자 대표는 전자동 모터 생산라인과 250여종 이상의 모터 생산 장비를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박 대표는 모터 생산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기존에 국내 모터 제조사들이 도입하던 고가의 외국장비보다 약 30% 정도 저렴한 가격에 공급, 2005년부터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얻게 했다. 정밀 측정기 제품도 외산제품보다 품질과 성능을 향상시켜 우리나라 전기모터 산업발전에 지대하게 공헌했다.
이같은 개발성과를 바탕으로 박 대표는 현재 전기자동차용 제모터, 타이어 변형에너지를 이용한 전기자동차용 자가 발전장치, 정밀 마이크로 BLDC모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달의 엔지니어상은 은 산업현장의 우수 엔지니어를 발굴·포상해 산업기술 인력의 자긍심을 제고하고 현장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2002년 7월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엔지니어 각 1인을 선정, 과학기술부 부총리상과 트로피, 포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있다.
전필수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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