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들이 몰려온다

2007. 1. 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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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10대 연기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기획사에 의해 제작된 10대 보이밴드, 걸그룹 등이 인기를 모으면서 10대에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펼치는 일은 보편화됐으나 영화나 드라마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연기력이라는 내공이 절대 부족한데다 아역 스타로 여겨지는 10대 배우는 한정적인 역할만 맡아왔던 까닭이다.

하지만 최근 외모와 연기력에서 성인 연기자 못지않은 10대 연기자들이 속속 배출되면서 이러한 공식도 흔들리고 있다. 특히 여고생 티를 채 벗지 못한 여자 연기자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SBS 월화드라마 '눈꽃'에서 주인공 유다미 역을 맡은 탤런트 고아라(17)가 대표적.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과 '반올림2'에서 고등학생으로 인기를 모았던 고아라는 '눈꽃'을 통해 무난하게 성인 연기에 데뷔했다. 발성과 표정 등에서 아직 설익은 모습을 노출했으나 김희애 이재룡 김보연 등 베테랑 연기 틈새에서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보이며 2006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다.

특히 연기대상에서 빼어난 춤실력을 선보여 네티즌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아라의 소속사가 HOT 보아 동방신기 등 인기가수를 대거 배출한 SM엔터테인먼트라 가수로도 데뷔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고아라 측에서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지는 등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고아라보다 2살 위인 이연희는 이미 다양한 작품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쌓고 있다. KBS 1TV '금쪽같은 내 새끼' KBS 2TV '해신' '부활' MBC '어느 멋진 날'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을 거쳐 이명세 감독의 신작 '엠'을 촬영중이다. 사극 일일연속극 트렌디 드라마 등 포괄적인 장르를 섭렵한데다 충무로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로 꼽히는 이명세 감독에게 극찬을 듣는 등 연기자로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SBS '천국의 계단'에서는 최지우의 아역으로 후속편인 '천국의 나무'에서는 주역으로 활약했던 박신혜(17)는 시트콤 SBS '혼자가 아니야' '귀엽거나 미치거나' 시대극 KBS 1TV '서울 1945' 단막극 '새아빠는 스물아홉' 영화 '도마뱀' 등 여러 작품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했다. 오는 10일 기대작인 MBC 수목드라마 '궁S'의 첫방송과 주연을 맡은 '전설의 고향 - 쌍둥이 자매 비사'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 작품을 지날때마다 한 뼘씩 부쩍 성장해가는 이들 10대 트로이카가 2007년에 어디까지 뻗어갈지 흥미롭다.

[무서운 10대 트로이카 고아라 이연희 박신혜(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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